파월 “경제 나쁘지 않다” 빅컷에 신중론… 국내 영향 제한적 [트럼프 2기 첫 금리 인하]
관세 영향 인플레 상승 위험 진단
“빅컷 광범위한 지지 없어” 선 그어
트럼프 임명 마이런만 ‘빅컷’ 투표
연말 기준금리 3.50∼3.75% 예상
구윤철 부총리, 첫 F4 회의 개최
“리스크 면밀 모니터링 신속 대응”
코스피는 3461.30 사상 최고 경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배경으로 고용 둔화 위험이 지목됐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가 나쁜 것은 아니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부는 미국의 금리 인하에도 국내 금융 시장이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월, “美 경제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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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인하 발표하는 파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결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UPI연합뉴스 |
그럼에도 그는 미국 경제가 현시점에서 “나쁘지 않다”면서 이번 결정을 “‘위험관리 인하’(risk management cut)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에선 연준이 금리는 인하했지만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가 아닌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해석한 이유다.
파월 의장은 이날 FOMC 회의에서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의견이 의미 있게 검토됐는지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지지가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연준의 이날 금리 인하 결정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해 전날 취임한 스티븐 마이런 신임 연준 이사도 투표권을 행사했는데, 마이런 이사만 0.5%포인트 인하에 투표했다. 나머지 FOMC 위원은 0.25%포인트 인하로 투표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신임 금융당국 수장들과 처음으로 ‘F4’(Finance 4) 회의를 개최하고 미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에 따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구 부총리는 “오늘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대체로 시장이 예상한 수준의 금리 인하로 평가하면서도 향후 불확실성에 대한 파월 의장의 인식에 주목하며 혼조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미 관세 정책과 경제지표 등 글로벌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해 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주요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세종=이희경 기자, 이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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