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서영교가 국회서 튼 ‘조희대 회동 의혹’ 녹취는 AI음성”
열린공감TV “해당 녹취는 AI 음성이 아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 등의 비밀 회동 의혹을 제기하면서 근거로 제시한 녹취 음성이 AI로 제작된 것이라며 “가짜 뉴스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5월 이 녹취를 국회에서 공개했던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조선닷컴과 통화에서 AI 음성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우리가 따로 받은 제보도 있다. 모든 것은 수사를 해서 확인하면 된다”고 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 국회의원들이 또 한번 음모론 확성기 역할이나 하며 ‘청담동 첼리스트 시즌2’를 찍고 있다”며 “유튜버가 AI 목소리로 만든 음성 파일에 흥분해 아무런 증거도 없는 음모론을 떠들어대며 사법부를 공격하는 꼴이 우스운 것을 넘어 기괴하다”고 했다.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쯤 되면 민주당 스스로 밝혀야 한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의 ‘4인 식사’라는 주장을 제보한 ‘첩보원’의 최소 출처와 근거는 무엇인지, 그리고 해당 녹취록이 AI 재연, 음성 변조, 편집 등 인위적 가공을 거친 것임을 사전에 확인 또는 인지했는지”라고 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유튜브발 AI 음성을 제보자 녹취록이라고 들고와 대법원장 사퇴까지 요구한 거냐?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다”며 “가짜 뉴스 선동이 민주당 전공 분야인 걸 감안해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경악스러운 사건이다. 부승찬, 서영교 의원은 저질스러운 허위 선동으로 조희대 대법원장을 모욕한 데 똑바로 사과하시라”고 했다.
해당 녹취 음성은 지난 5월 10일 유튜브 ‘열린공감TV’가 ‘취재 첩보원’의 제보라며 처음 공개했다. 음성 속 인물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4월 4일 윤석열 탄핵 선고 끝나고, 4월 7일인가 4월 10일인가 15일인가. 조희대, 정상명(전 검찰총장), 김충식(김건희 여사 모친의 측근), 한덕수(전 국무총리) 4명이 만나서 점심을 먹었다”며 “그 자리에서 조희대가 ‘이재명 사건 대법원에 올라오면 알아서 처리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유튜브 진행자는 해당 녹취를 공개하며 “아직까지는 ‘주장’이다. 주장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라”며 “제발 고소·고발 좀 그만하시라”고 했다.
서영교 의원은 나흘 뒤인 지난 5월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 음성을 그대로 틀며 “제보를 받았는데, 윤석열 탄핵 이후 정상명, 한덕수, 김충식, 조희대 4인이 회동했다고 한다”고 했다.

‘열린공감TV’는 당시 방송에서 “해당 음성은 AI로 제작된 것으로 특정 인물이 실제 녹음한 것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이 사실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하다가 최근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본격적으로 압박하고 나서면서 재조명됐다.
서 의원은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국회에서 공개한 녹취록이 AI 음성이라는 주장에 대해 “우리가 따로 받은 제보도 있다”며 “그 모든 것은 수사를 해서 확인하면 된다”고 했다.
서 의원은 녹취가 AI 음성이냐는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으며 “일정이 있어서 길게 통화하기 어렵다”고 했다.
논란이 일자 열린공감TV는 18일 방송에서 “해당 녹취는 AI 음성이 아니다”라고 했다.
열린공감TV는 앞서 지난 17일 방송에선 해당 녹취가 공개된 방송에 대해 “저희는 이게 보도가 아니다. 처음에 아예 ‘이 영화나 이 드라마는 허구다, 팩트가 아니다’ 공개하고 가지 않나. 그 영화나 드라마에 대해서 고소가 진행이 안 된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李대통령 “궁금했다”는 보유세 국제 비교해보니..명목상 세율 낮지만 고가 아파트 실효세율은
- 루카셴코 25일 방북 김정은과 정상회담
- 경남 의령 야산 인근 불탄 1t 화물차서 시신 발견
- 대구시, 시민 참여 체납관리단 통해 소액 체납자 실태조사 나서
- 프로야구 시범경기 역대 최다 관중 경신… 44만명
- ‘장원영 언니’ 장다아의 스크린 데뷔 “로망 이뤄져”
- 李대통령, 대형 베이커리카페 ‘꼼수 상속’ 지적 “10년이 가업?”
- 헌재, 재판소원 26건 각하... 전원재판부 회부 ‘0건’
- “타이거 돌아온다” 우즈 TGL 결승 전격 투입… 마스터스 출전 가능성도 커져
- 이종원도 “악” 비명질렀다…봄 극장가 찾는 K호러 ‘살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