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신세계' 온다…알리는 새벽배송, G마켓은 3일내 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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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의 기업결합에 '소비자 데이터 공유 차단'을 핵심 조치로 하는 조건부 승인 결과가 나온 데는 해외 직구 시장에서 중국발 상품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알리가 국내 시장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G마켓이 보유한 5000만명이 넘는 회원 정보 데이터에 알리의 기술력이 더해질 경우 서비스 전략에 따라 국내 해외 직구 시장 경쟁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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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커머스 지각변동 ◆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의 기업결합에 '소비자 데이터 공유 차단'을 핵심 조치로 하는 조건부 승인 결과가 나온 데는 해외 직구 시장에서 중국발 상품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알리가 국내 시장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G마켓이 보유한 5000만명이 넘는 회원 정보 데이터에 알리의 기술력이 더해질 경우 서비스 전략에 따라 국내 해외 직구 시장 경쟁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G마켓과 알리의 기업결합 승인을 내리면서 소비자 데이터 활용 제한과 관련한 조치들을 부과했다. 양사는 국내 소비자 정보를 기술적으로 분리해야 하고, 해외 직구 시장에서는 상대방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없다. 해외 직구 외 시장에서는 소비자에게 상호 데이터 이용과 관련한 선택권을 부여하도록 했다. 이 밖에 G마켓과 알리 플랫폼의 독립적 운영과 개인정보 보호 노력 방안 등이 포함됐다.
공정위는 알리바바그룹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는 데이터 분석·활용 능력을 가진 점을 주목했다. 알리가 200여 개국에서 서비스하며 확보한 데이터에 G마켓의 국내 소비자 데이터까지 더해진다면 최저 가격 설정이나 맞춤형 광고,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품질 향상 등을 통해 이용자가 급속도로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이 같은 능력이 부족한 경쟁 사업자들은 대규모 투자를 필요로 하며, 신규 사업자들에게는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게 된다. 소비자 데이터는 사용자 이름과 ID, 휴대전화 번호를 비롯해 서비스 이용 기록, 검색 이력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해외 직구 시장에서 양사 점유율이 단순 합산 수치인 41%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현재 알리는 국내 해외 직구 시장에서 점유율이 37.1%로, 1위 사업자다. G마켓은 3.9%로 4위다. 공정위는 향후에도 데이터 분야를 기업결합 심사의 핵심 요소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알리는 G마켓이 보유한 물류·배송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해외 유통망을 통해 국내에 상품을 들이는 해외 직접 구매(직구)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G마켓의 물류망을 통해 배송 기간을 3~5일 안팎으로 단축할 예정이다. 초저가 공산품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알리가 신세계그룹과의 결합을 통해 프리미엄, 신선식품 등으로 상품군을 확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G마켓은 알리와 손잡고 AI 기술을 활용해 '초개인화 쇼핑'을 장착한다. AI가 추천해 24시간 상품을 맞춤형으로 추천하고, 상담하는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알리의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해외 시장에도 적극 나선다는 게 신세계의 구상이다.
G마켓의 첫 해외 진출 지역은 싱가포르·베트남·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5개 국가다. K팝과 한국 상품의 인기가 높은 곳을 먼저 선별했다. 이어 유럽·남아시아·남미·미국 등 알리바바 진출지 200여 개 국가 및 시장으로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다만 중국 기업인 알리를 향한 개인정보 보호 등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 공정위 조치가 경쟁 제한 여부를 위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소비자 정보 유출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중국 기업과 관련한 가장 큰 쟁점은 고객정보 유출 가능성"이라며 "알리가 이를 얼마나 철저히 관리하는지를 꾸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곽은산 기자 /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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