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부석사박물관 2027년까지 새 옷 입힌다

이희원기자 2025. 9. 18. 18:0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보·보물 보존·관리에
최적화 공간으로 탈바꿈
56억8500만 원 투입
관람객 위한 박물관 내
뮤지엄 샵·휴게공간 마련도
부석사 박물관 내부 모습. 사진=영주시 제공

부석사는 18일 소장한 국보·보물 문화유산의 보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부석사박물관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착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은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총사업비 56억8500만 원(국비 17억500만 원, 도비 19억9000만 원, 시비 19억 9000만 원)이 투입된다.

시는 2023년 4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 3월 설계에 착수했으며, 2025년 6월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최종 설계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연면적 1651㎡ 규모인 부석사박물관은 고려 목판, 오불회 괘불탱, 북지리 석조여래좌상, 석조석가여래좌상 등 부석사 경내에 산재한 다수의 국가 지정 문화유산이 산불 등의 자연재해에 취약한 환경이었다.

이에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국보·보물의 보존과 관리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2026년 말 귀환 예정인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의 보존·전시 공간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부석사 조사당 벽화'는 고려 우왕 3년(1377년)에 제작된 현존하는 국내 최고(最古) 사찰 벽화로, 일제강점기인 1916년 조사당 벽에서 분리돼 석고로 보강된 뒤 보관돼 왔다.

2020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으로 이운된 이후 현재까지 정밀 진단과 전면 보존처리가 진행 중이다. 박물관이 유물 보존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변모되면 이들 문화유산을 박물관으로 이관해 보다 안전하게 보관·전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부석사 박물관 내에 뮤지엄 샵과 휴게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문화유산 감상과 함께 식음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한국 화엄종의 근본 도량으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2018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부석사 총무 등화 스님은 "이번 리모델링은 부석사 조사당 벽화를 비롯한 국가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한 최적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넘어, 사찰 박물관의 기능을 재정의하는 문화재생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유산을 품은 영주의 브랜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종근 문화예술과장은 "부석사박물관 리모델링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적극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경북도민일보 | www.hidomin.com | 바른신문, 용기있는 지방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