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소송중인 머독도 英국빈만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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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영국 국빈 왕실 만찬에 세계적인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명예회장(사진)이 함께 자리했다.
머독 회장이 소유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동 성착취범인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과 친밀했다는 기사를 게재해 트럼프 2기 최대 정치 스캔들에 불을 지폈다.
AFP통신은 머독 회장의 국빈 만찬 참석을 별도로 다루며 "트럼프 대통령이 호화로운 영국 만찬에서 어색한 손님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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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영국 국빈 왕실 만찬에 세계적인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명예회장(사진)이 함께 자리했다.
머독 회장이 소유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동 성착취범인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과 친밀했다는 기사를 게재해 트럼프 2기 최대 정치 스캔들에 불을 지폈다.
17일(현지시간) CNN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런던 외곽 윈저성의 세인트조지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특별 연회를 마련했다. 이날 만찬엔 양국 정부 주요 인사를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영국 방문길에 오른 미국 빅테크 최고경영자(CEO) 등 기업인들도 함께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팀 쿡 애플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머독 회장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2003년 엡스타인에게 외설적 내용의 생일 축하 편지를 보냈다고 지난 6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편지를 쓴 적이 없다고 부인하며 WSJ와 소유주인 머독을 상대로 100억달러(약 13조8800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머독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별도로 개인적인 인사를 주고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머독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맞은편 자리에서 가장 끝쪽에 앉아 두 사람 간 거리는 멀었다. 160여 명으로 이뤄진 이번 만찬 초청객 명단은 백악관과 영국 왕실에서 함께 작성했다. 다만 자리 배치는 왕실이 맡았다. AFP통신은 머독 회장의 국빈 만찬 참석을 별도로 다루며 "트럼프 대통령이 호화로운 영국 만찬에서 어색한 손님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가 머독을 고소했음에도 두 사람은 함께 저녁 식사 자리에 앉았다"고 전했다.
엡스타인 관련 스캔들이 이번 만찬에 영향을 미친 일은 또 있다. 피터 맨덜슨 주미 영국대사는 과거 엡스타인과 친밀한 관계였다는 이유로 지난 11일 해임돼 만찬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외에도 이날 만찬엔 골프 애호가인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닉 팔도를 비롯한 유명 영국 골프 선수가 다수 자리했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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