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도 가족” 한복 입고 송편 먹는 반려견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반려견을 위한 한복과 명절 음식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곽영식 경상국립대 경영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반려동물을 '애완동물'로 지칭하고 살아있는 장난감처럼 생각했다면, 이제는 인간과 동일한 가족이라는 인격체로 여긴다"며 "의식주를 사람과 동일하게 소비하면서 강아지 한복과 송편 등을 동일하게 소비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려견용 추석 음식·펫푸드 클래스 인기
“반려동물 가족 같은 인격체로 여겨”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반려견을 위한 한복과 명절 음식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흐름이 확산하면서 명절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이 빠르게 늘고 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최근 앞다퉈 반려동물용 한복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마트는 지난해 반려동물 한복 수요가 급증해 유아용 한복 매출의 90%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면서 관련 상품도 20여 종으로 확대한 바 있다.
생활용품점 다이소도 추석을 겨냥해 처음으로 반려견 한복과 관련 장난감을 내놨다. 곤룡포와 치마저고리(5000원), 약과·알밤 모양 라텍스 장난감, 윷놀이 봉제 장난감(1000~2000원대) 등이다. 18일 창원 한 다이소 매장에는 일부 품목이 품절된 상태였다. 매장 직원은 "인기 있는 곤룡포 같은 제품은 이미 다 나갔다"며 "재입고 알림을 받아야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온라인몰에서는 반려견이 먹을 수 있는 송편과 약과, 동그랑땡, 한과, 삼색꼬지 등이 인기다. 반려견 송편 만들기 키트도 판매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자체 차원의 체험형 프로그램도 생겨나고 있다. 창원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부터 펫푸드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28일에는 반려견용 송편 만들기 수업이 예정돼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설에 진행한 반려견 한과 만들기 반응이 좋아 이번에는 송편 만들기를 준비했다"며 "센터 프로그램 가운데 펫푸드 클래스가 가장 호응이 높아 지금까지 7회차 모두 정원을 채웠다"고 밝혔다.
국내 반려동물 인구는 1500만 명에 달하며 관련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제품·서비스 시장은 2015년 1조 9000억 원였지만, 2027년에는 6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곽영식 경상국립대 경영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반려동물을 '애완동물'로 지칭하고 살아있는 장난감처럼 생각했다면, 이제는 인간과 동일한 가족이라는 인격체로 여긴다"며 "의식주를 사람과 동일하게 소비하면서 강아지 한복과 송편 등을 동일하게 소비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원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