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는 기회의 땅, 韓기업 오면 발벗고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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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 불여일견."
이브라힘 마흘랍 전 이집트 총리가 이집트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에 던진 조언이다.
마흘랍 전 총리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한국·이집트의 미래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마흘랍 전 총리는 "이집트 정부는 투자 기업에 세금을 감면하고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며 "어떤 도움이라도 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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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력·노동력 다 갖춘 이집트
투자기업에 세금 감면·보조금
韓기업 품질·첨단기술 매력적
삼성·현대차 등 현지서도 존경
양국 장기적 교류 이어가려면
문화·교육 교류도 활성화해야

"백문이 불여일견."
이브라힘 마흘랍 전 이집트 총리가 이집트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에 던진 조언이다. 이집트의 거대한 내수시장과 가능성을 직접 부딪히며 현지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마흘랍 전 총리는 "양국 기업이 상호 방문하며 서로의 시장을 확인하고, 또 직접적으로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아랍권 대표적 중재 국가인 이집트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두 국가 체제를 기반으로 한 즉각적 휴전'을 주장했다.
마흘랍 전 총리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한국·이집트의 미래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마흘랍 전 총리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약 1년6개월간 이집트 총리를 지내며 현재 10년 넘게 집권 중인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정권 초기 모델을 함께 그렸다. 그는 현재 이집트 최대 금융그룹인 BEK그룹 총괄이사와 엘시시 대통령이 이끄는 국가전략프로젝트 자문 등을 맡고 있으며, 한·이집트 수교 30주년과 이달 열린 제26회 세계지식포럼을 계기로 방한했다.
그는 이집트의 소비력과 노동력을 통한 경제적 가치부터 강조했다. 이집트는 약 1억2000만명의 인구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40세 미만이 전체 인구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아프리카와 아랍, 유럽 시장으로의 교두보 중 하나이기도 하다. 2015년 지정된 수에즈운하 경제특구가 대표적 예시다. 마흘랍 전 총리는 "이집트 정부는 투자 기업에 세금을 감면하고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며 "어떤 도움이라도 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이집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강점을 나열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기업은 우수한 품질과 첨단 기술로 유명하다며 계속해서 혁신하는 점도 인상 깊게 봤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과 현대차 등 한국 기업들을 매우 존중한다"며 "(정보기술(IT) 집적 단지인) 스마트시티 건설에도 한국 기업들이 이미 훌륭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신행정수도 건설, 수자원 관리 등을 포함하는 이집트의 스마트시티 조성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이 참여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22년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한국에 대해 또 다른 인상 깊었던 점으론 전통문화에 대한 존중을 꼽았다. 첨단 기술과 함께 빠른 현대화를 이루었지만 사회적 발전도 동시에 이뤘다는 얘기다. 마흘랍 전 총리는 "가족과 음식, 전통문화를 존중하며 뿌리를 지키고 있다"면서 "다른 지역에선 보기 힘든 균형으로, 매우 존경할 만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의 장기적 교류를 위해선 기업 간 경제적 협력뿐 아니라 학생들 간 교육 교류와 민간인들 간 문화 교류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연사로 참여한 세계지식포럼 세션에서는 가자지구의 평화에 대한 목소리도 냈다. 마흘랍 전 총리는 "가자지구 전쟁은 정치가 아니라 인도주의적 문제"라며 "집단학살이 매일 일어나고 있다. 정의와 평화만이 해법으로, 즉각 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랍 국가들과 이스라엘 간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도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흘랍 전 총리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넘어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공정한 시스템을 세워 중동의 안정을 확보해야 한다. 정의로운 평화 없이는 진정한 안정도 없다"고 말했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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