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남자 높이뛰기는 우상혁 vs 커 양강 구도…"즐거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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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29·용인시청)과 해미시 커(29·뉴질랜드)는 2025년 세계육상 남자 높이뛰기를 양분했다.
3월 난징 세계실내선수권에서는 2m31을 넘은 우상혁이 우승했고, 2m28로 2위를 차지한 커가 우상혁을 목말 태우며 인상적인 세리머니를 했다.
우상혁이 우승(2m34)을 차지한 2022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커는 3위(2m31)에 올랐다.
우상혁은 올해 3월 실내세계선수권, 5월 왓그래비티챌린지, 6월과 7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연거푸 커를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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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우상혁(29·용인시청)과 해미시 커(29·뉴질랜드)는 2025년 세계육상 남자 높이뛰기를 양분했다.
3월 난징 세계실내선수권에서는 2m31을 넘은 우상혁이 우승했고, 2m28로 2위를 차지한 커가 우상혁을 목말 태우며 인상적인 세리머니를 했다.
1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끝난 실외 세계선수권에서는 커가 2m36을 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커와 명승부를 벌인 우상혁은 2m34로 2위를 차지했다.
도쿄에서는 우상혁이 커와 진하게 포옹하며 축하 인사를 했다.
18일 귀국해 김포국제공항에서 만난 우상혁은 "커는 올림픽 챔피언이다. 그런 친구와 우승 경쟁을 해 뿌듯했다"며 "커가 2m34를 3차 시기에 넘었을 때도 '커가 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커와의 경쟁에 스트레스받지 않는다. 오히려 즐겁다"고 말했다.
올해 파이널을 포함해 7차례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는 커가 3번, 우상혁이 2번 우승했다.
꽤 오랫동안 세계 남자 높이뛰기 판도는 '역대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34·카타르)의 독주를 장마르코 탬베리(33·이탈리아)가 견제하는 형태였다.
우상혁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2m35)에 오르며 세계적인 점퍼로 도약해 2022년부터 바르심의 라이벌로 부상했다.
우상혁과 바르심의 상대 전적은 2승 13패다.
바르심이 전적에서 크게 앞섰지만, 바르심을 두 번이나 이겼다는 건, 남자 높이뛰기 선수들에게는 빛나는 훈장이다.

우상혁은 탬베리를 상대로는 11승 7패로 앞섰다.
한 시대를 풍미한 바르심과 탬베리는 은퇴를 앞두고 있다.
이제는 1996년생 동갑내기 우상혁과 커가 '양강 구도'를 이룬다.
먼저 두각을 드러낸 건 우상혁이었다.
2023년까지 커는 꾸준히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지만, 메달은 획득하지 못하는 선수였다. 2022 세계실내선수권 동메달 외에는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우상혁은 4위(2m35), 커는 10위(2m30)를 했다.
우상혁이 우승(2m34)을 차지한 2022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커는 3위(2m31)에 올랐다.
2022 실외 세계선수권에서 우상혁은 2위(2m35)를 차지했지만, 커는 예선 14위로 탈락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커가 더 화려한 이력을 쌓고 있다.
커는 2024년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6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하더니, 파리 올림픽에서도 2m36을 넘고 우승했다.
우상혁은 파리에서 2m27, 7위에 그쳐 눈물을 흘렸다.
2025년에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우상혁은 올해 3월 실내세계선수권, 5월 왓그래비티챌린지, 6월과 7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연거푸 커를 꺾고 우승했다.
하지만, 5번째로 맞붙은 도쿄 세계선수권에서는 커가 우상혁을 2㎝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커는 "나와 우상혁은 정말 친한 친구다. 이기고 싶은 마음과 우상혁도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 공존한다"며 "우리는 예전에도 여러 대회에서 1, 2위를 다퉜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둘이 함께 잘 뛴 적이 거의 없다. 그래서 둘 다 좋은 결과를 낸 이번 대회가 내게 더 특별하다"고 밝혔다.
우상혁도 "커는 2027년 베이징 세계선수권,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도 경쟁해야 할 상대"라며 "커와 경기하며 나도 많이 배운다. 앞으로 커와 2m38, 2m40의 높이에서 경쟁하고 싶다"고 우정의 대결을 기대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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