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약속’ 지킨 이재용…삼성, ‘5년간 6만명’ 통 큰 채용

장우진 2025. 9. 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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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앞으로 5년간 6만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통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요 부품사업과 바이오, 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 대한 인재 확보에 나선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인재제일'(人材第一)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한파가 부는 'AI 채용 시장' 속에서도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가는 모습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미국 투자에 대한 부담 속에서도 미래 준비를 위한 국내 투자와 채용을 이어가며 전체 임직원 수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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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앞으로 5년간 6만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통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요 부품사업과 바이오, 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 대한 인재 확보에 나선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인재제일’(人材第一)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한파가 부는 ‘AI 채용 시장’ 속에서도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가는 모습이다.

삼성은 19일 이러한 공개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 일환으로 현재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는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해 현재도 유지하고 있다. 1993년엔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하고, 1995년에는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차별을 철폐한 ‘열린 채용’에 나섰다.

삼성은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해 온 이 회장의 ‘인재제일’ 뜻에 따라 채용 규모를 늘리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19일 대통령실에서 미국 순방에 앞서 열린 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대미 투자와 별개로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미국 투자에 대한 부담 속에서도 미래 준비를 위한 국내 투자와 채용을 이어가며 전체 임직원 수도 늘고 있다. 삼성전자 직원 수는 2019년말 10만5000여명에서 올 6월말 기준 12만9000명으로 23%가량 늘었다.

이번 채용은 전 세계적인 감원·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의미를 더한다. AI가 IT개발자들까지 대체해 코딩 등 고급 업무에 투입될 정도로 발전하면서 전 세계적인 감원 ·구조조정 바람이 글로벌 시장에서 불고 있다.

한 예로 구글은 지난달 열린 전사 회의에서 1년전보다 팀 관리자(매니저)를 35% 줄였다고 밝혔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올 상반기 6000여명 규모의 해고 계획을 전했다. 인텔은 작년 1만5000여명의 직원을 내보냈으며, 메타는 올해 회사 전체 직원 5%에 달하는 3600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뿐 아니라 주요 대기업들은 잇따라 대규모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선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언급하자, 이에 주요 기업들이 화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올 상반기 뽑은 4000여명을 포함해 올해 총 8000여명을 채용하기로 했으며, 현대차그룹은 올해 7200명, 내년에는 1만명 확대할 방침이다.LG그룹은 3년간 1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으로, 그중 신입 채용은 7000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 외에 한화그룹은 3500여명 규모의 하반기 신규 채용에 나선다. HD현대는 올해 총 1500여명을 신규 채용하고, 2029년까지 5년간 19개 계열사에서 1만여명의 인원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신규채용 3000여명을 포함해 앞으로 5년간 1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재용(맨 왼쪽) 삼성전자 회장이 작년 9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서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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