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부석사박물관, 국보 보존·전시 위한 리모델링 착수

권진한 기자 2025. 9. 18. 17:1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6억 투입 2027년 완공 목표…조사당 벽화 귀환 맞춰 공간 조성
국보·보물 안전 관리 강화, 세계유산 가치·국제 관광지 위상 제고
▲ 부석사 박물관 전경

유네스코 세계유산 부석사가 소장한 국보와 보물을 보존·전시하기 위한 박물관 리모델링이 본격화된다.

18일 영주시는 부석사박물관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리모델링은 2027년까지 3년간 이어지며 총 56억 8,500만 원이 투입된다.

연면적 1,651㎡ 규모의 기존 박물관은 국보·보물의 보존과 관리에 특화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이번 공사의 핵심은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의 귀환에 맞춘 보존·전시 공간 마련이다.

고려 우왕 3년(1377년)에 제작된 이 벽화는 현존하는 국내 최고 사찰 벽화로, 1916년 일제강점기에 분리된 뒤 보관돼 왔다.

▲ 국보_제46호 부석사 조사당벽화 남방증장천왕, 서방광목천왕, 제석천, 범천, 북방다문천왕, 동방지국천왕

현재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서 보존 처리가 진행 중이며 2026년 말 부석사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려 목판, 오불회 괘불탱, 석조여래좌상 등 다수의 국가 지정 문화유산도 박물관으로 이관돼 산불이나 기후 변화 등 재해 위험으로부터 보다 안전하게 보관된다.

박물관 내부에는 뮤지엄샵과 휴게 공간도 마련돼 관람객들이 문화유산 감상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석사 총무 등화 스님은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한 보수공사를 넘어, 사찰 박물관의 기능을 재정의하는 문화재생 사업"이라며 "부석사가 지닌 세계유산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시 관계자 역시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종 근본 도량으로,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부석사의 문화유산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국제적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