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전통시장, APEC 앞두고 홍콩 대표단 방문 교류 논의
황기환 기자 2025. 9. 18. 17:10
중앙·성동시장 운영 사례 확인…자매결연·청년 상인 교류 모색
문화·관광 결합한 글로벌 전통시장 모델, 지역 브랜드 강화 기대
▲ 윈섬 아우 홍콩경제무역 수석대표(오른쪽 세번째)가 18일 경주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주시
문화·관광 결합한 글로벌 전통시장 모델, 지역 브랜드 강화 기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 전통시장이 국제 교류의 장으로 떠올랐다.
경주시는 18일 윈섬 아우(Winsome AU) 홍콩경제무역 수석대표를 비롯한 대표단 7명이 중앙시장과 성동시장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홍콩 대표단은 전통시장 현대화 시설, 특화상품 판매 방식, 상인 역량 강화 교육 등 다양한 운영 사례를 직접 확인했다.
특히 경주의 전통시장이 단순한 거래 공간을 넘어 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발전한 점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 상인은 "해외 관계자들이 우리의 변화를 주목한다는 사실이 자부심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답사 후 이어진 오찬 자리에서는 전통시장 자매결연 추진, 전통시장 축제와 관광상품 연계, 청년 상인 교류 프로그램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홍콩 대표단은 "경주 전통시장의 체계적인 지원 정책과 상인들의 혁신 노력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홍콩 전통시장에도 적용할 수 있는 유익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을 단순한 시장 탐방이 아니라 K-컬처와 관광을 연계한 글로벌 전통시장 교류 모델로 본다.
지역 관광정책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지역 경제의 뿌리이자 문화 자산"이라며 "해외와의 네트워크 확대가 장기적으로 지역 브랜드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수 경주시 경제정책과장은 "APEC을 계기로 해외 전통시장과의 교류 네트워크를 넓히겠다"며 "관광·문화와 연계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