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어른들 얼굴에 열이 확 올라"...'이 소리'가 원인?

정희은 2025. 9. 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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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울음을 터트리는 것은 도와 달라는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다.

실제 아기의 울음소리는 성인들의 신체에 변화를 일으켜 행동을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열 소사이어티 인터페이스 저널(Journal of the Royal Society Interfac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아기의 울음소리, 특히 고통을 알리는 울음소리는 주변에 있는 성인의 얼굴 온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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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소리 들으면 얼굴 온도 올라가며 자율신경계가 반응
아기의 울음소리는 성인들의 신체에 변화를 일으켜 행동을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아기가 울음을 터트리는 것은 도와 달라는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다. 실제 아기의 울음소리는 성인들의 신체에 변화를 일으켜 행동을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열 소사이어티 인터페이스 저널(Journal of the Royal Society Interfac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아기의 울음소리, 특히 고통을 알리는 울음소리는 주변에 있는 성인의 얼굴 온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기의 울음소리는 비슷하게 들리지만 제각각 다르다. 심각한 고통을 겪는 울음소리는 낮은 수준의 불편함을 느끼는 울음소리보다 훨씬 더 크고 혼란스럽다. 고통스러운 울음소리는 다른 소리와는 다르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아기는 갈비뼈를 강제로 수축시킴으로써 성대를 통해 고압의 공기를 밀어내 다양한 음높이와 불협화음의 소리를 낸다, 음향학자들은 이를 '비선형 현상(nonlinear phenomena, NLP)'이라고 부른다.

높은 울음소리를 들을 때 참가자의 얼굴 온도가 올라가며 얼굴빛은 더욱 붉어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프랑스 장모네대와 생테티엔대의 연구진은 성인 41명(남성 21명, 여성 20명)를 대상으로 아기 울음소리에 대한 반응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아기가 목욕 도중 불편함을 느낄 때 내는 울음소리와 백신 접종을 받는 동안 통증을 느낄 때 내는 울음소리 등 다른 상황에서 녹음된 23개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울음소리를 듣는 동안 열화상 카메라로 참가자의 얼굴 온도 변화를 추적했다. 얼굴 부위의 온도 증가는 자율신경계가 반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율신경계는 신경계에서 거의 무의식적인 부분으로, 심박수, 호흡, 소화와 같은 신체 내부 기능을 조절한다.

연구 결과 NLP 수준이 높은 울음소리를 들을 때 참가자의 얼굴 온도가 올라가며 얼굴빛은 더욱 붉어졌다. 연구진은 "NLP가 높은 울음소리는 NLP가 낮거나 거의 없는 울음소리보다 생리학적 수준에서 성인의 주의를 끌기에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높은 NLP 수준의 울음소리에 대한 이러한 반응은 남녀 간 차이가 없었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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