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지 않은 공급 시그널… 집값 상승폭 더 커졌다

안다솜 2025. 9. 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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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확대 외침이 집값 상승 시그널로 돌아왔다.

6·27 대출규제로 단기 수요는 억제했지만 9·7 공급대책이 시장에 뚜렷한 공급 신호를 보내지 못하면서 그동안 눈치 보던 집값 상승세가 거세질 것으로 우려된다.

광진구는 0.25% 상승해 전주(0.20%) 대비 0.05%포인트 상승폭이 커졌고, 양천구(0.10%→0.19%), 중구(0.16%→0.18%), 종로구(0.04%→0.06%), 동대문구(0.07%→0.09%) 등도 상승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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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곳 중 성동구 상승률 최대
마포구 전용 59㎡ 19.8억 신고가
이전 정책 반복에 그쳐 체감 안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제공]


공급 확대 외침이 집값 상승 시그널로 돌아왔다.

6·27 대출규제로 단기 수요는 억제했지만 9·7 공급대책이 시장에 뚜렷한 공급 신호를 보내지 못하면서 그동안 눈치 보던 집값 상승세가 거세질 것으로 우려된다. 집값 잡기에 실패한 문재인 정부 초반 흐름과도 무척 닮아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2% 오르며 전주(0.09%)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마포구와 성동구 등 규제 지역에서 벗어난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고,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선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는 한 주간 0.41% 오르며 전주(0.27%)보다 상승률이 0.14%포인트(p) 올랐다. 최근 4주 연속 상승폭 확대를 이어가며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마포구도 0.28% 오르며 전주(0.17%) 대비 0.11%p 오른 상승률을 보였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우려에 수요자가 몰리며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아현동 '마포더클래시'의 전용 59㎡는 공급대책 발표 후인 지난 10일 19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의 전용 84㎡도 지난 14일 25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 거래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공급 대책이 이전 대책들과 크게 바뀌지 않은 터라 수요자들의 공급 부족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황종규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 주도의 공급도 전에 있었던 얘기고, 국공유지 활용 방안도 나왔던 것들이지만 실제로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한 전례가 있다"며 "정부는 공급 시그널을 줬다고 생각하지만, 이전 정책을 반복하는 수준에 그쳐 시장이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연구원은 "9·7 대책으로 추가 가격 조정을 기대했던 잠재적 매수자들이 대책 내용을 보고 매매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광진구와 양천구 등 강남3구와 마용성이 아닌 곳들도 매수 수요가 몰리며 매매 상승폭을 키웠다. 광진구는 0.25% 상승해 전주(0.20%) 대비 0.05%포인트 상승폭이 커졌고, 양천구(0.10%→0.19%), 중구(0.16%→0.18%), 종로구(0.04%→0.06%), 동대문구(0.07%→0.09%) 등도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 전체로도 전주(0.03%)보다 오른 0.04%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값도 대책 발표 후 0.02% 상승하며 전주(0.01%)보다 올랐다.

안다솜 기자 cott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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