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 3번째 들이닥친 특검…강제집행 시도에 국힘 강력 반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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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한 세 번째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통일교인의 당원 가입 여부 자료를 임의 제출받기 위해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당사 외에도 당원명부 데이터베이스(DB)를 관리하는 당사 인근 DB 업체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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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주소·주민번호·계좌번호 영장 포함…6시간 넘게 대치

(서울=뉴스1) 한상희 박기현 홍유진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한 세 번째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은 통일교인 당원 가입 여부 확인을 위한 협의 차원의 방문이라고 설명했지만,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하며 6시간 넘게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통일교인의 당원 가입 여부 자료를 임의 제출받기 위해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수사관들은 당사 1층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지참하고 이날 오전 10시 10분쯤부터 대기했다.
이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 전원에게 긴급 소집령을 내렸고, 지도부와 의원 40~50명이 당사 지하에 집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11시 10분쯤 변호인이 도착한 뒤에는 영장 제시와 출입 권한을 둘러싸고 특검과 변호인단 간 격한 언쟁이 벌어졌다.
변호인이 언론 카메라 앞에서 영장을 확인하려 하자 특검은 "영장에는 송금받은 명단이 다 있다. 민감한 내용이 많다"고 제동을 걸었다.
변호인이 "나는 건물 출입권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하자 특검은 "협조하지 않으면 모두 다 들고 가겠다"고 맞받았다.
또 당사에서 회의 중이던 의원들을 특검팀이 촬영하자 의원들이 항의했고, 특검 측은 "체증 중"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당사 외에도 당원명부 데이터베이스(DB)를 관리하는 당사 인근 DB 업체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대치 상황이 길어지자 국민의힘은 오후 4시 당사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특검이 당장 DB업체에 대한 강제 집행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당사에 집결했던 일부 의원들은 단체로 현장으로 이동해 압수수색 집행을 막아섰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명·주소·주민번호·계좌번호까지 개인 특정할 수 있는 모든 정보가 포함돼있다"며 "특히 정당법 위반과 관련된 구체적 범죄 사실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좌정보까지 압수수색에 영장에 포함시켜 강제집행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 내란전담재판부 관심 돌리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500만 당원의 소중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 현재 강제 집행을 당할 위기에 처해있다"고 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13일 12시간 넘게 진행된 압수수색과, 같은 달 18일 국회 주요 당직자실에 대한 집행 시도에 이어 한 달 만에 세 번째 시도되는 것이다. 당시 국민의힘의 강한 반발로 일부 절차는 무산된 바 있다.
특검팀은 이번에도 당원 명부 전체가 아니라 특정 시기의 자료를 확보해 통일교인 가입 여부를 대조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통일교 간부들이 2022년 12월께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교인들에게 입당 원서를 전달하는 등 조직적으로 당원 가입을 시키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 통일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정점'인 한학자 총재를 전날(17일) 조사하고, 통일교가 국민의힘에 개입한 발단으로 지목된 권성동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이후 '정교 유착'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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