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스 살 때 아니야…'4000피' 랠리 가능 이유는”[인터뷰]

이용성 2025. 9. 18. 1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가 많이 올랐지만, 아직 '인버스'를 매수할 때는 아닙니다. 지수 하단이 단단히 지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18일 최광혁 LS증권 센터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증시 흐름에 대해 "코스피 레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조정이 나오더라도 이전보다 높은 레벨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 된다면 코스피가 4000선까지는 올라갈 수 있는 것이 최 센터장의 중장기적인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광혁 LS증권 리서치센터장
개인 '코스피 인버스' 한 주간 대거 매수
"외국인 유의미한 수급 유입…랠리 계속될 듯"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많이 올랐지만, 아직 ‘인버스’를 매수할 때는 아닙니다. 지수 하단이 단단히 지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18일 최광혁 LS증권 센터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증시 흐름에 대해 “코스피 레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조정이 나오더라도 이전보다 높은 레벨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코스피 상승에 역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어나자 이 같은 조언을 한 셈이다. 실제로 지난 한 주간 (10~17일) 개인은 ‘KODEX 200선물 인버스2x’를 2735억원, ‘KODEX 인버스’를 603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 고점 부담에 대비했다.

최광혁 LS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LS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LS증권)
최 센터장은 코스피가 당분간 랠리를 할 것이라고 봤다. 일단 투자자 예탁금 규모가 커지면서 하단 지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이 근거 중 하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74조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최고치다. 그는 “투자자 예탁금의 의미는 ‘저가 매수’ 여력이 쌓여 있다는 뜻”이라며 “시장 하단이 탄탄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하단이 탄탄한 상황에서 미국 AI 빅테크의 강세와 정책 모멘텀이 연말까지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최 센터장의 생각이다. 그는 “미국 AI 대표 기업들의 주가 급등이 국내 반도체의 이익 개선 기대감으로 연결돼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했고, 코스피 레벨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AI 빅테크기업들은 단순히 시장이나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해서 무너지거나 문제가 생길 만한 종목들이 아니다”라며 “이 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최 센터장은 정부의 정책 모멘텀이 코스피 랠리의 주된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증시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확인시켜줬다는 점이 외국인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최 센터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투자하고자 하는 국가의 ‘투자 환경’을 가장 중시한다”며 “정부가 주주 이익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였던 점이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게다가 연말 원화 약세 가능성도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통상 증시의 하단은 개인이 지지하고, 증시를 밀어올릴 때는 외국인 수급이 큰 역할을 하는데 환율 하락은 외국인 자금 유입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최 센터장은 연말까지 환율이 1330원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 된다면 코스피가 4000선까지는 올라갈 수 있는 것이 최 센터장의 중장기적인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기존 주도주인 반도체, 조선, 방산, 금융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권했다. 그는 “반도체를 기본으로 가져가되 금융 비중을 더하는 구성이 합리적”이라며 “방산·조선은 주가 레벨이 이미 높고 기관 비중도 포화 상태라 추가 매수 여력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동성 완화 수혜를 기대하되, AI 인프라 투자와 연계된 업종에서 주도주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목해야 할 리스크 요인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관련한 법원의 판결과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미국 대법원은 해당 사안을 11월 초에 심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센터장은 “트럼프 관세 판결이 위헌으로 나오면 미국 정부가 이미 거둔 관세를 환급해야 하고, 이로 인해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가고 이후 무역확장법이나 관세법 등 새로운 조치가 동원되는 등 일련의 과정에서 시장 불확실성은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