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신규 차량 고장 오작동 심각…은폐 논란

양형찬 기자 2025. 9. 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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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골드라인의 신규 투입된 전동차들이 잦은 고장으로 운행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노조 측은 "총 연장 23.4㎞의 10개역으로 타 철도보다 역간 운행거리가 2배로 긴 김포골드라인 구간에서 열차가 멈춰 운행할 수 없는 고장이 발생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안전할 것이라 믿고 이용한 시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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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부터 현재까지 207건 고장발생…3건은 원인조차 못밝혀
복구 안된 채 운행사례 발생…심각한 김포시민 안전 위협
지난해 6월 추가 투입된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김포시 제공


김포골드라인의 신규 투입된 전동차들이 잦은 고장으로 운행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정은 이런데도 시의회에는 제대로 통지되지 않는가 하면 운영사도 시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는 등 은폐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지부장 박찬연·이하 김포도시철도 노조)는 18일 성명을 내고 올해 도입된 전동차에서 고장이 발생, 심각한 하자가 있는데도 제대로 복구가 되지 않고 있어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포도시철도 노조는 이어 “이 같은 실정인데도 운영사는 모 회사인 현대로템의 잘못은 감싸주고, 적극적인 개선의지를 보여주지 않고 있으며 시는 심각한 장애 및 고장을 아직 수리하지 못하고 있는 걸 알면서도 묵인,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와 김포골드라인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SRS㈜ 등에 따르면 시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 개선을 위해 지난 2021년 5월 수립한 6편성(12량)의 전동차 증차 사업계획에 따라 지난해 6~9월 5편성(10량), 지난 6월 마지막 1편성(2량) 등 모두 6편성(12량)이 신규로 투입돼 운행 중이다.

하지만 이처럼 새로 제작돼 골드라인 노선에 투입된지 1년도 안된 전동차에서 잦은 고장으로 즉각 복구되지 않아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포도시철도 노조가 제시한 올 1월부터 지난 16일까지 집계한 ‘김포도시철도 2025년 신조차(24~29편성)고장 및 사고 현황’에 따르면 모두 207건의 고장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상당 부분은 복구돼 정상 운행됐지만, 수십차례의 고장에서는 즉각 수리되지 않아 차량기지로 돌아와 뒤늦게 수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고장에 대한 복구가 안돼 차량을 교체 운행한 게 17차례나 있었고 심각한 건 3건은 아직까지 고장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원인을 찾지 못하는 3건의 고장은 직류전류를 교류로 전환해주는 SIV, 차량의 현위치를 알려주는 TG장애, 차륜경(바퀴크기) 불일치의 VVVF 등으로 자칫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제작사(현대로템)측의 즉각적인 수리가 되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시는 최근 김계순 시의원이 요구한 ‘김포도시철도의 고장 및 사고현황’에 대해 ‘철도안전법상 운행장애 1건’으로 보고, 은폐 의심마저 받고 있다.

이에 노조 측은 “총 연장 23.4㎞의 10개역으로 타 철도보다 역간 운행거리가 2배로 긴 김포골드라인 구간에서 열차가 멈춰 운행할 수 없는 고장이 발생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안전할 것이라 믿고 이용한 시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시 철도과는 2025년 신조차(24~29편성) 장애 및 고장이 심각하고 아직도 수리를 못하고 있는걸 알면서도 묵인하고 있다.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시 철도과와 현대로템은 수익성만 생각하며 시민들의 안전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찬연 지부장은 “모회사(현대로템) 은폐 등 잡음이 여기저기 나오는데 시가 아무런 대응을 안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다. 즉각 조사하고 책임자를 교체해야 하며 문제가 확인될 경우 현대로템과의 계약 해지 및 운영 구조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이 제대로 조치되지 않을 시 준법투쟁에 돌입할 것이며, 모든 활동은 법과 원칙에 따라 단체행동 및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영사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김포골드라인SRS㈜ 대표와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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