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 네카오’ 외국인 선택 갈렸다…자금 몰린 카카오 올해만 70%↑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5. 9. 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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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명의 소액주주들이 투자하면서 국민주로 불렸던 '네카오'의 올해 성적표가 외국인 투심에 갈렸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카카오는 올해 7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네이버는 코스피의 상승률을 하회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 간 카카오의 주식을 3150억원어치 순매수했으나, 네이버에 대해서는 2220억원 어치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지난해부터 펼쳐온 카카오의 기업가치제고 활동이 외국인투자자들의 수급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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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외국인 지분율 30% 돌파
대표의 자사주 매입 등 책임경영 효과
해외투자자 대상 IR도 강화하고 있어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 2월 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백만명의 소액주주들이 투자하면서 국민주로 불렸던 ‘네카오’의 올해 성적표가 외국인 투심에 갈렸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카카오는 올해 7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네이버는 코스피의 상승률을 하회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카카오는 주가가 72.76% 상승했다. 상반기 4만원선을 오르내리던 주가가 7만원 회복을 노리는 수준까지 올랐다.

함께 ‘네카오’로 묶이는 네이버는 연중 주가 상승률이 23.07%에 그치면서 코스피의 성적표(44.28%)에 못 미쳤다.

네이버는 지난 6월 주가가 29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인공지능(AI)과 스테이블 코인 정책 수혜 기대감이 꺾이면서 25만원 선 밑으로 떨어졌다.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의 수급이 엇갈리면서 양사의 희비를 가른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 간 카카오의 주식을 3150억원어치 순매수했으나, 네이버에 대해서는 2220억원 어치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매수세로 연초 26%대였던 카카오의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 15일 30%대로 올라서기도 했다.

반대로 네이버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6월 49%에 근접했다가 최근에는 41%선까지 미끄러진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펼쳐온 카카오의 기업가치제고 활동이 외국인투자자들의 수급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비롯해 주요 임원들은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책임 경영 기조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주주서한을 통해 재직 기간 동안 매년 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정 대표는 실제로 지난해부터 자사주 총 4억원어치를 매입했다.

비핵심 계열사를 대폭 줄이는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지난 2년간 국내 계열사를 약 30% 이상 줄인 상태다.

정 대표를 필두로 카카오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적극적인 기업 설명회(IR) 활동을 펼치며 외국인투자자와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과 4일 정 대표는 홍콩 ‘골드만삭스 아시아 리더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요 경영 현황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진 바 있다.

시장은 카카오가 도입할 AI 서비스와 네이버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는 각종 AI 서비스을 도입해 카카오톡 구조를 소셜 플랫폼으로 바꾸는 대대적인 앱 개편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는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를 열고 카카오톡 개편 및 신규 AI 서비스, 오픈AI 공동 제품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경우에는 업비트와의 스테이블코인 공동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사업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서 부푸는 중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이프카카오 행사를 기점으로 10월까지 카카오에 강력한 모멘텀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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