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노쇠, 치매 발병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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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노쇠화가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야콩 보 중국 정저우대 공중보건대 연구원 연구팀은 신체 노쇠가 치매 발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보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노쇠가 단순히 치매의 위험 신호일 뿐만 아니라 실제 발병 과정에 기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노쇠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치매 예방 전략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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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노쇠화가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체 노쇠를 미리 관리하는 것이 치매 예방 전략에서 핵심적인 요소임을 시사한다.
야콩 보 중국 정저우대 공중보건대 연구원 연구팀은 신체 노쇠가 치매 발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57세인 48만9573명을 대상으로 14년간 장기 추적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자주 피로감을 느끼는 것 △거의 또는 전혀 신체 활동을 하지 않는 것 △느린 보행 속도 △낮은 악력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를 신체 노쇠로 정의했다. 5가지 기준 가운데 1~2가지 증상을 보인 참여자는 노쇠 전 단계(pre-frail)로, 하나도 해당되지 않는 참여자는 노쇠 아님(not frail)으로 각각 분류했다.
분석 결과 노쇠 그룹의 4.6%가 치매에 걸린 반면 노쇠 전 단계 그룹은 2.2%, 노쇠 아님 그룹은 1.3%가 각각 치매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 교육 수준 등 다른 요인을 보정한 후에도 노쇠 그룹은 노쇠 아님 그룹과 비교해 치매 발병 위험이 거의 3배 높았다.
특히 신체 노쇠와 치매 관련 유전자를 모두 가진 사람들은 노쇠하지 않거나 유전적 위험이 없는 사람들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거의 4배 높았다. 연구팀은 "신체적 허약함이 치매 발병에 직접적인 원인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뇌 영상과 생체지표 분석에서도 신체 노쇠가 치매와 관련된 뇌 구조 변화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보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노쇠가 단순히 치매의 위험 신호일 뿐만 아니라 실제 발병 과정에 기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노쇠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치매 예방 전략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사회적 활동 참여 등으로 신체 노쇠를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으며 이는 치매 위험 감소에도 연결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5가지 노쇠 증상 중 악력 외 4가지가 참여자 자가 보고형이라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연구팀은 향후 보다 정밀한 측정과 다양한 인구집단을 포함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참고 자료>
- doi.org/10.1212/WNL.0000000000214199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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