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6만명·포스코 1.5만명…李대통령 주문에 청년채용 ‘활짝’

장우진 2025. 9. 18. 16:3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앞으로 5년간 6만명의 신규 채용에 나서기로 하는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초대형 채용 계획을 잇따라 내놓았다. 이 대통령이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선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언급하자, 이에 주요 기업들이 화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친환경, 방산 등 미래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분야에 대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국내 경제 살리기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4대그룹을 포함한 주요 대기업들은 이날 일제히 미래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삼성은 앞으로 5년간 6만명, 매년 1만2000명의 신규 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요 부품사업을 비롯해 바이오, AI 등의 분야에 집중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19일 대통령실에서 미국 순방에 앞서 열린 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대미 투자와 별개로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SK그룹은 올 상반기 뽑은 4000여명을 포함해 올해 총 8000여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번 채용은 계열사 별로 연구개발(R&D), AI, 기술개발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 일환으로 SK하이닉스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반도체 설계, 소자, R&D, 양산기술 등의 분야에서 인재 선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7200명을 신규 채용하고, 내년에는 이를 1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채용에는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되며 신규 차종 개발, 품질·안전 관리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브랜드 가치 증대를 위한 인원도 확충한다.

LG그룹은 3년간 1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으로, 그중 신입 채용은 7000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이 제시한 미래 사업 ABC(AI, 바이오, 클린테크)를 중심으로 채용을 늘리는 동시에, 계열사별로 배터리·전장, 냉난방공조 등 기업간 거래(B2B) 사업과 R&D 분야에서 우수 인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올 하반기에 30개 계열사에서 총 3500여명 규모의 하반기 신규 채용에 나선다. 이는 작년 상반기 대비 1400여명 늘어난 규모다. 그룹 측은 “방산, 우주, 조선, 해양, 금융, 기계, 서비스 등의 사업을 확대하면서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는 올해 총 1500여명을 신규 채용하고, 2029년까지 5년간 조선·건설기계·에너지 부문 등 총 19개 계열사에서 1만여명의 인원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이번 채용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친환경 기술, 디지털 스마트 솔루션, 수소·바이오 사업 추진을 위한 연구개발(R&D) 인력 확보에 집중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신규채용 3000여명을 포함해 앞으로 5년간 1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당초 포스코그룹은 올해 그룹의 채용규모를 2600명 수준으로 계획했지만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400명 늘렸다.

이와 함께 경제계는 내달 21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민관합동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경제인협회, 고용노동부, 동반성장위원회 등과 공동으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삼성, SK, 현대차, LG 등 11개그룹이 주축이 돼 청년채용을 희망하는 우수 협력업체 300여개가 참여할 예정이다. 경제계가 공동 상생채용 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 2010년 10개그룹이 참여한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기업 채용박람회’ 이후 15년만이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구인난 모두 심각한 상황에서 이번 상생채용박람회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경제계가 청년·중소기업 상생지원 프로젝트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회장이 작년 9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서 국가대표 선수단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