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시진핑도 뜬다, 판 커지는 경주 APEC

정유선 기자 2025. 9. 18. 1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참석이 가시화되면서 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초대형 외교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

18일 외교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이 사실상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내달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13년 만에 미중 정상이 나란히 한국을 방문하는 사례가 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참석이 가시화되면서 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초대형 외교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2기 들어 미중 정상이 첫 대면하는 무대가 경주가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한미중을 중심으로 치열한 외교전이 예상된다.

 18일 외교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이 사실상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중국과의 외교장관 회담 후 베이징특파원단 간담회에서 “APEC 정상회담에 시 주석 방한이 확실한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왕이 외교부장의 10월 방한 일정이 조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도 한미 양국 대통령이 “경주 APEC에서 만나실 것”이라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을 기정사실화했다.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국빈관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5.9.17 [베이징특파원 공동취재]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내달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13년 만에 미중 정상이 나란히 한국을 방문하는 사례가 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 역시 2019년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후 6년 만의 첫 대면이 된다. 이에 관세·무역 회담을 진행중인 미중 정상이 경주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정상 간 담판을 벌일 가능이 크다는 분석이다. 두 정상은 통상 질서를 자국에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APEC 회원국들을 설득하는 외교전의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며 세계 무역 환경을 뒤흔들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의 통상 질서가 유효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각국의 협조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시 주석은 이런 미국의 조치를 강하게 비판하며, ‘자유로운 국제무역 질서’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역시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중 및 한미 정상회담을 통한 외교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는 교착 중인 한미 투자 협상을 마무리짓고 ‘동맹 현대화’ 등 안보 현안에 대해 정상간 담판이 이뤄질 수 있다. 다음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미 정상간 만남이 가능하지만 유엔총회의 경우 워낙 다자외교 일정이 촘촘하게 짜여지는 탓에 양자간 심도 있는 논의는 어려울 수 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는 APEC을 계기로 만나 한미간 현안인 관세와 비자, 안보 문제 등 을 패키지로 다루면서 완성도 높은 타결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한중 회담을 통해서는 중국의 반발을 샀던 이 대통령의 이른바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시대는 끝났다는 발언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는 한편 전임 윤석열 정부 시절 소원했던 한중관계를 복원, 재정립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5.8.26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