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학자 “권성동 만나 쇼핑백 줬지만 금품은 없었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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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에 통일교 현안 청탁과 함께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권성동 의원에게 쇼핑백을 건넨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한 총재는 권 의원에게 쇼핑백을 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금품을 건넨 게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본부장을 통해 윤석열 정부에 교단 현안을 청탁하며 금품을 건넨 혐의(정치자금법 위반·청탁금지법 위반 등)로 한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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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에 통일교 현안 청탁과 함께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권성동 의원에게 쇼핑백을 건넨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다만 해당 쇼핑백에 금품은 들어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 총재는 전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케이티(KT) 웨스트 빌딩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한 총재는 특검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2022년 2∼3월에 권 의원을 두 차례 만난 사실은 인정했다고 한다. 한 총재는 권 의원에게 두 차례의 만남에서 권 의원에게 금품이 든 쇼핑백을 건넨 의혹을 받는다. 한 총재는 권 의원에게 쇼핑백을 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금품을 건넨 게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큰절을 하고 쇼핑백을 받은 의혹을 받는 권 의원도 구속 전 특검 조사에서 “한 총재에게 한 차례 쇼핑백을 받았으나 그 안엔 통일교에서 자체 제작된 넥타이가 들어있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반면 ‘통일교 2인자’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해당 쇼핑백에 “한 총재의 비밀금고에 있던 금품이 담겼다”는 취지로 특검에 진술했다.
한 총재는 ‘윤석열 지지 방침’을 내린 의혹도 부인했다. 그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2년 3월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통일교 간부 120여명을 모아놓고 “하늘섭리를 5년 뒤로 미룰 것이냐, 앞당길 것이냐. 이 정부는 많이 부족하다”라며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지지한다는 방침을 내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러나 한 총재는 “자신의 가르침을 받는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야 한다”며 “하늘 부모님을 모시란 뜻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는 한 총재의 지시 이후 교단 지도부인 지역별 지구장들을 통해 국민의힘 광역시도당에 2억1000만원을 전달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 총재는 이에 대해서도 “윤 전 본부장이 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본부장을 통해 윤석열 정부에 교단 현안을 청탁하며 금품을 건넨 혐의(정치자금법 위반·청탁금지법 위반 등)로 한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한 총재가 권성동 의원을 통해서 윤 전 대통령에게,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선 김건희 여사에게 교단 현안을 대가로 금품을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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