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하로 날개 단 코스피…3461.30 최고치 마감

권오석 2025. 9. 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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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최고치를 경신하며 '불기둥'에 장을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FOMC의 금리 인하를 확인 후 상승을 재개했다"며 "반도체 업종에 외국인 및 기관이 동시에 수급이 쏠리면서 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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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838억·기관 4289억 매수세 힘입어 상승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으로 투심 자극한 듯
삼성전자도 13개월만에 8만원 안착 '8만전자' 회복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최고치를 경신하며 ‘불기둥’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발 금리 인하가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8일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19.37포인트(0.57%) 오른 3432.77에 출발해 47.90포인트(1.40%) 오른 3461.30에 마감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개인 투자자 홀로 7798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838억원, 4289억원치를 순매수하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69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앞서 17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0.25%포인트(p) 금리 인하를 단행, 기존 4.25~4.50%에서 4.00~4.25%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5번 연속 동결 행진을 이어오다가 9개월 만에 내린 것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단행한 첫 금리 인하다.

연준은 FOMC 발표문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 경제 활동의 성장이 완화됐다”며 “고용 증가세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은 상승했으며, 다소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FOMC의 금리 인하를 확인 후 상승을 재개했다”며 “반도체 업종에 외국인 및 기관이 동시에 수급이 쏠리면서 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9월 산재돼 있던 주요 매크로 이벤트는 종료했다”며 “추가 상승동력은 관세 협상 진전과 3분기 기업실적”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1.57%, 중형주는 0.48%, 소형주는 0.61% 모두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35%, 증권이 2.20% 등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금속이 1.57%, 건설이 0.95% 등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100원(2.69%) 오른 8만 300원에 거래되며 ‘8만전자’를 회복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8만원을 넘은 건 지난해 8월 16일(8만 200원)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1만 8500원(5.55%) 오른 35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각각 0.78%, 1.06% 내렸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1포인트(0.76%) 오른 851.94에서 출발해 11.58포인트(1.37%) 오른 857.1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도 이날 장중에 52주 최고치인 857.12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 투자자가 2053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525억원, 161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5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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