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25bp 인하 계기로 하반기 랠리 시동"

김창현 기자 2025. 9. 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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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국내증시가 하반기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대표적 금리인하 수혜 업종인 바이오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연준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인하했다.

지난해 9월 FOMC에서 연준이 4년6개월만에 금리인하를 단행한 뒤 미국증시는 연말까지 7% 올랐지만 국내증시는 7% 하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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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FOMC 금리인하 확률/그래픽=김지영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국내증시가 하반기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대표적 금리인하 수혜 업종인 바이오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연준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인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 금리 인하이자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만의 조치다.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분포도로 나타낸 점도표에 따르면 연말까지 두차례 추가 인하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세 불확실성 속 국내외 증시가 신고가 랠리를 보이자 하반기 주식시장 최대 변수는 통화정책에 신중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FOMC를 두고 증권사들은 공통으로 연준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통화완화선호) 스탠스를 보였다고 밝혔다.

모간스탠리는 연준 정책결정문과 경제전망에서 단기적으로 완화적 성향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JP모간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기 위해서는 매우 강한 경제지표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를 제시한 점도표가 서프라이즈였다고 했다.

작년과 올해 상황 다르다…그간 덜 오른 바이오주 주목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국내증시는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지난해 9월 FOMC에서 연준이 4년6개월만에 금리인하를 단행한 뒤 미국증시는 연말까지 7% 올랐지만 국내증시는 7%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작년에는 코스피 이익 컨센서스가 지속적으로 하향됐고 외국인들은 순매도세를 보이며 증시 부진이 나타났다"며 "올해는 주도주 이익 모멘텀 개선, 3차 상법 개정안 및 배당소득 분리과세 절충안 기대감 등 정부 정책 모멘텀도 있다는 점을 고려할때 국내증시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전제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새롭게 연준 인사에 임명된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50bp 인하를 주장하며 25bp 인하에 반대표를 던졌고 기자회견 내용과 성명서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개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며 "연준의 독립성 훼손과 관련 우려는 증폭되겠지만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원자재, 암호화폐 등 모든 자산이 오르는 에브리씽랠리가 재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로 한국은행도 이르면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시장에 유동성이 풀리면 바이오산업이 수혜 업종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코스피가 28%, 코스닥이 16% 오르는 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 알테오젠, 펩트론 등 국내 주요 바이오기업 10개 기업이 편입된 KRX 바이오 TOP10 지수는 11% 상승하는 데 그쳐 바이오주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로 제약과 바이오 업종에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며 "9월 제약사 중에서는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한미약품을 바이오텍 가운데서는 연말까지 임상데이터를 연이어 공개할 리가켐바이오를 최선호주로 꼽는다"고 밝혔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래 현금흐름 가치가 기업 가치 산정에 핵심 요소로 작용하는 섹터 특성상 금리 인하에 따른 할인율 하락은 곧 밸류에이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미래에셋증권은 바이오텍 중 중추신경계에서 에이비엘바이오, 항암제에서 리가켐바이오, 비만에서 디앤디파마텍, 자가면역에서 에이프릴바이오 등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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