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가오팡제 잡고 ‘톱 10’ 랭커도 물리친 김가은, 이제 ‘안세영만 없으면’ 펄펄 나는 왕즈이 만나러 간다

윤은용 기자 2025. 9. 18. 15: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가은. BWF 홈페이지 캡처



그야말로 김가은(32위·삼성생명)의 ‘도장 깨기’다.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세계 ‘톱 10’ 선수도 꺾었다. 그리고 이제는 상대가 ‘안세영만 아니면’ 강해지는 중국 최고 랭커를 상대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김가은은 18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16강에서 미야자키 토모카(9위·일본)를 1시간1분 혈투 끝에 세트 스코어 2-1(13-21 21-12 21-13)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줄 때만 하더라도 패색이 짙어보였지만, 2세트 11-10에서 내리 7포인트를 몰아 따내며 순식간에 기세를 올리더니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3세트에서 11-4로 인터벌을 맞는 등 여유있는 경기를 펼친 끝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김가은이 올 시즌 8강에 오른 것은 지난 4월 중국 닝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대회 김가은은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32강전에서 중국의 가오팡제(13위)를 상대로 43분 만에 2-0(21-14 21-17)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김가은은 이 대결 전까지 가오팡제를 상대로 4번을 붙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는데, 5번째 대결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김가은. BWF 홈페이지 캡처



이날 상대한 미야자키는 일본 여자 배드민턴의 ‘샛별’로, 야마구치 아카네(4위·일본)와 함께 일본 여자 배드민턴을 이끌고 있는 선수였다. 김가은은 2023년 광주에서 열린 코리아 마스터스에서 만나 한 차례 이긴 적이 있지만, 그 때와 지금의 미야자키는 레벨이 다른 선수였다. 하지만 김가은은 1세트를 패했음에도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미야자키를 다시 한 번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이제 김가은은 4강에 도전한다. 김가은과 4강에서 맞붙을 상대는 왕즈이(2위·중국)다. 팀 후배인 안세영(삼성생명)에 이어 올 시즌 내내 ‘2인자’의 위치에 머물고 있는 왕즈이는 김가은에게는 다소 버거운 상대다. 안세영이 결승에 오를 경우 맞대결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왕즈이도 이날 열린 16강에서 라차녹 인타논(10위·태국)을 상대로 2-0(21-15 23-21) 승리를 거두기는 했으나 무려 58분간 혈투를 펼쳤다. 통산 상대전적도 2승3패로 크게 밀리지는 않는다. 다만, 최근 전적은 왕즈이가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왕즈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