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소비재 기업, 인도네시아서 1천400만 달러 수출상담 성과...동남아시장 확대 가능성 확인

김명환 기자 2025. 9. 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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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소비재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면서 동남아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권오영 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확산으로 식품·화장품 등 K-소비재에 대한 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프랑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략시장에서 공동관을 운영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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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의 쭈꾸미, 대표간식 만두, 건강한 오미자청 등 K-푸드 인도네시아 바이어 사로잡아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열린 '2025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 모습. 무역협회 대경지역본부 제공

대구·경북 소비재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면서 동남아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대구시, 경북도와 함께 공동관을 구성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열린 '2025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에 지역 유망 소비재 기업 12개 사를 파견했다.

이들 기업들은 전시회에서 총 1천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과 464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올렸으며, 54만 달러 규모의 현지 업무협약(MOU) 6건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유통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인구 2억8천만 명, 연평균 경제성장률 5%에 달하는 인도네시아는 최근 K-팝과 K-드라마 열풍에 힘입어 한국 소비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시장이다.

무역협회는 주최사인 코엑스와 함께 국내 우수 소비재 기업의 상품을 널리 알리고, 신규 수출판로 개척을 위해 2018년부터 올해까지 6회째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는 8개국 410개사에서 325개 부스가 참가했으며, 바이어 1천100여 개사와 참관객 1만3천여 명이 몰려 인기를 입증했다.

현지 바이어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현지 대형마트에 한국 제품을 납품 중인 L사는 "불닭볶음면 이후 한국의 매운맛이 인도네시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며 경북 구미의 '낭만연구소'와 낭만쭈꾸미 제품의 현지 유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낭만연구소 측도 "매운맛은 현지인들에게 통하는 중요한 요소라서 쭈꾸미 요리의 성공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보였다.
'2025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에서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둔 '낭만연구소'(오른쪽)가 현지 유통업체 L사와 현지 유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무역협회 대경지역본부 제공

인도네시아에서 60여 개 한국 분식체인을 운영하는 R사는 대구 서구의 '성경순만두'와 당면만두 납품을 두고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성경순만두 관계자는 "분식문화가 자리잡은 만큼, 만두 역시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이번 상담을 계기로 현지 체인점과 협력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통 건강식품도 호응을 얻었다. 경북 문경의 '메이트팜'은 오미자청을 선보여 현지 호텔·대형마트와 납품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메이트팜 관계자는 "현지에서는 오미자가 생소하지만, 건강음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한국 전통식품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팔공김치, 나드리, 원스팜, 에이펙셀 등 다양한 지역기업들이 화장품, 기능성식품, 의류까지 다양한 K-소비재를 선보이며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역협회는 한류 확산이 K-소비재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권오영 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확산으로 식품·화장품 등 K-소비재에 대한 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프랑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략시장에서 공동관을 운영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단순한 일회성 상담을 넘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장에서 지속적인 유통망 확대와 신규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의 대표 간식과 건강식품, 화장품이 고르게 주목을 받은 만큼 소비재 분야에서의 수출 다변화 효과도 기대된다.

한 무역 전문가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지역 기업들이 해외시장 경험을 쌓고, 현지 바이어와 신뢰관계를 구축하면 장기적 수출 확대와 시장 안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바이어 사전 매칭과 현지 네트워크 활용 등 유관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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