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영국 방문에 런던 곳곳선 '반 트럼프' 시위…윈저성엔 조롱 영상 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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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해 초특급 의전이 이어진 가운데, 런던 곳곳에서는 '반 트럼프' 시위가 벌어졌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 도심과 윈저성 등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하는 대규모 반대 시위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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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방문에 맞춰 양국 투자 계획 서로 잇따라 발표하기도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 도심과 윈저성 등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하는 대규모 반대 시위가 열렸다. 런던 경찰은 최대 5000명이 이번 시위에 참석한 것으로 추정했다.
50개 이상의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이른바 '스톱 트럼프 연맹(Stop Trump Coalition)' 시위대는 "트럼프를 환영하지 않는다", "인종차별 반대", "이스라엘 무장 중단" 등의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런던 중심부 포틀랜드 플레이스에서 국회의사당 인근 광장을 향해 행진했다.
영국의 정치 평론가이자 시위 주최자 중 한 명인 조이 가드너는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증오하는 모든 것을 대변한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국빈 방문 때에도 반대 시위에 참가했었다는 한 여성은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역겹다. 그가 상징하는 모든 것이 역겹다"고 말했다.
BBC는 "기후 운동가부터 인종차별 반대 단체, 친 팔레스타인 단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단체들이 시위대 연맹에 포함됐다"면서 "이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지원, 강압적인 미국 우선주의 정책, 인종·이민·인권·기후변화 정책 등을 강력 규탄했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3년 조지아주에서 기소됐을 당시 찍힌 머그샷, 2019년 수감 중 사망한 미국의 억만장자 아동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사진들,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이 함께 있는 모습과 두 사람의 관계를 다룬 언론의 헤드라인 등이 담겼다.
이 영상은 영국에서 정치인들에 대한 풍자와 조롱으로 유명한 집단 '당키스(Donkeys·당나귀들)'의 기획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에 도착하기 이전부터 10명의 시민들이 윈저성 앞에 모여 '악랄한 파시스트', '거짓말쟁이', '차 마시러 온 독재자' 등의 글귀가 적힌 슬로건을 들고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인 것에 한발 더 나아가, 당키스가 화룡점정을 찍은 것이다.

전날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28년까지 4년간 영국에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300억달러(약 41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도 영국에 50억파운드(약 9조원) 규모 신규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 역시 영국에 지어질 AI 데이터센터에 자사 기술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기업도 미국 투자를 발표했다.
영국 제약사 GSK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에 맞춰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과 공급망 인프라에 3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투자엔 트럼프 정부의 수입 의약품 관세 위협을 완화하려는 성격도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방문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회담이 예정돼있는 바, 양국은 관세, 원전 등과 관련해 그간 진행해온 협의의 마무리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런던 #시위 #윈저성 #미국 빅테크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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