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고장’ 옥천서 전국연극제…10월 23~26일 17편 무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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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충북 옥천은 연극의 고장이라 해도 좋겠다.
충북 옥천군은 다음 달 23~26일 옥천 전국연극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연극제 공연 극단·작품 5편을 전국에 공모했는데 58팀이 몰려 11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옥천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전국 규모 연극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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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원 예약금 공연 관람하면 반환

이제 충북 옥천은 연극의 고장이라 해도 좋겠다. 전국의 내로라하는 극단이 옥천에서 대표작을 풀어 놓는다. 게다가 1000원으로 예약해 공연을 관람하면 예약금을 반환하는 무료 공연으로 폭발적 인기를 끈다.
충북 옥천군은 다음 달 23~26일 옥천 전국연극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연극제 공연 극단·작품 5편을 전국에 공모했는데 58팀이 몰려 11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옥천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전국 규모 연극제를 열었다. 연극·공연 등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주민들의 ‘문화 주림’을 채우려는 뜻이었다.
이때도 ‘전국구’ 극단·작품이 옥천을 찾았고, 나흘 동안 관객 3800여명이 다녀갔다. 지난달 말 기준 옥천 인구가 4만8000여명인 터라 영유아, 움직임이 불편한 80·90대 이상 어르신을 빼면 줄잡아 열 명 중에 한명은 연극을 관람했다는 얘기다. 물론 영유아·어르신 등과 외지인 등도 더러 공연을 관람했다. 이관배 옥천군 문화예술팀 주무관은 “애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주민 등이 연극을 보러 오셨다. 올핸 5천명 안팎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옥천은 여태 전용 극장이 없지만 연극제가 열리면 사람이 몰리는 모든 공간이 극장으로 탈바꿈한다. 크고 작은 임시 극장엔 전국 공모작 5편을 포함해 초청·지역 작품 4편, 인형극 8편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옥천 연극제 개막·폐막을 하는 옥천문화예술회관은 옥천극장이다. 이곳엔 옥천극단 향수의 ‘크리스마스의 기적’, 서울 극단 도시락의 ‘하이타이’, 옥천 극단 토의 ‘옥천 별주부’, 서울 극단 21세기 스테이지의 ‘강제결혼’ 등이 오른다. 관성회관은 관성극장으로 변신해, 청주 예술공장 두레의 ‘착한사람 김삼봉’, 서울 극단 이구아구의 ‘안티고네’ 등을 공연한다. 청소년수련관은 지용극장이 되는데, 경기 고양 극단 동국씨어터랩의 ‘옥천여관’, 부산 극단 빅픽처스테이지의 ‘미스터 마담’ 등이 무대에 오른다.
문화예술회관 마당은 짜꿍극장으로 변신해 다채로운 공연과 이야기가 펼쳐지고, 옥천 금구리 먹자골목은 거기극장으로 탈바꿈해 극단 꼭두, 극단 봄 등이 출연하는 거리인형극제가 이어진다. 지용극장은 ‘향수’의 정지용 시인, 짜꿍극장은 ‘짝짜꿍’을 만든 동요 작가 정순철 선생을 기리는 이름이다.
대학로 등을 누비는 유명 공연, 토박이 극단의 알려질 공연 모두 무료다. 옥천은 예약한 뒤 오지 않는 ‘노쇼’(예약 부도) 관객을 방지하려고 1000원 예약제를 시행한다. 1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온라인 예약 때 1000원을 내야 예약이 되는데, 공연 관람을 인증하면 1000원을 돌려준다. 큐아르(QR) 코드(정보무늬)·인터넷 예약 등이 쉽지 않은 어르신 등을 위해 전체 객석의 30% 안팎은 현장 판매·사전 예약도 진행할 참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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