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쉽고 빠른 '알케론', 초보자 장벽 낮춘 팀 대전 게임

강미화 2025. 9. 1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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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대전 게임은 초보자에겐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숙련자에겐 계속 게임을 이어갈 흥미를 줘야 한다는 점에서 개발 난도가 높다.

드림에이지가 서비스하고, 본파이어스튜디오가 개발한 '알케론'은 초보자를 아우르며 팀 대전 게임만의 재미를 검증한 모습이다.

지난 14일 진행된 시연 행사 '알케론 핸즈온 데이'에서 만나 본 '알케론'은 전투에만 몰입할 수 있게 해주면서도 속도감 있게 전개됐다.

이는 전이구역을 통해 층을 올라야 하는 구조와 무기 유물에 집중된 성장 시스템, 죽일 수 없는 몬스터 '퓨리', 처형 또는 부활 시간 등 다양한 장치가 마련된 결과다.

무엇보다 탑다운 뷰로 전황을 파악하고 전투를 벌이는 게 어렵지 않고, 전이구역, 보물창고 등 필요한 이동 경로가 시야에 명확히 제시돼 학습을 요하지 않아 초보자도 전투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3인 1팀으로 구성된 15개 팀이 전장에 입장하며 전투는 시작 지점을 선택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매 게임마다 무작위로 정해지는 시작 가능 구역은 시간이 지날수록 확장되며, 유저는 팀원과 함께 시작 타이밍과 위치를 결정해야 한다.

시작 지점은 마우스 왼쪽 버튼을 길게 클릭하고 있으면 설정할 수 있다. 이는 별도 설명 없이도 몇 번의 조작으로 알 수 있었다. 팀원들의 선택 위치도 직관적으로 확인 가능하다.

시작 지점을 빠르게 정한다면 다른 팀과 마주칠 확률이 높다. 이 경우 무기를 먼저 든 사람이 유리할 수밖에 없기에 맨몸이라면 전투를 피하거나 먼저 아이템 상자 파밍으로 대응해야 한다.
유물과 아이템 조합으로 게임의 깊이를 더했다. 이용자는 2개의 장비와 왕관, 목걸이 등 총 4개를 장착할 수 있다. 무기에 따라 단거리 공격, 장거리 공격, 방어 역할을 할 수 있다. 각 무기와 유물은 동일한 것을 추가 획득했을 때 성장한다.

자신만의 빌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테스트 버전에선 40개의 유물이 등장한다. 10개의 기본 아이템을 더해 조합할 수 있는 가짓수는 수천 가지에 달한다.

또한 세트로 구분된 유물을 2개 이상 장착하면 세트 보너스가 발동되고, 4개를 모두 모으면 캐릭터가 '이터널'로 변신해 새로운 능력을 선보인다. 
고성능 무기와 유물뿐만 아니라 정밀한 컨트롤도 중요하다. 탑다운 시점의 논타겟팅 전투다 보니 적의 공격을 최대한 회피하고 스킬샷으로 반격해야 한다.

좁게 설계된 시야각은 단순한 반응 속도 싸움이 아니라 사운드 플레이와 위치 선정 같은 전략적 요소를 강조한다. 순간의 팀워크와 판단력이 승리와 패배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다음 층으로 오를 수 있는 전이 구역은 접전을 늘리면서 속도감을 높이는 장치로 활용된다. 경기 시작 약 5분 뒤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열리며, 각 구역에서는 단 하나의 팀만이 통과할 수 있다.
전이 구역의 상태는 맵에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아무도 없는 구역은 초록색, 한 팀이 점거한 구역은 주황색, 두 팀 이상이 충돌하는 구역은 빨간색으로 나타난다.

초록색과 주황색, 빨간색 구역 모두 매력적인 선택지다. 이동 시간까지 고려하면 아무도 없는 초록색 구역에 순식간에 다른 팀들이 몰려올 수도 있고, 주황색 구역엔 파밍이 부족한 팀이 있을 수 있다. 빨간색 구역에 접전 끝에 지쳐 있는 한 팀만 남아 있을 수도 있다.

1층에서 시작한 15개 팀은 2층에는 7개 팀, 3층에는 4팀만 올라갈 수 있고, 최종적으로 4층에 2개의 팀만 오른다. 층마다 5~8분 안에 갈리며 최종 결전까지는 약 25분이 소요된다.
체력이 다한 캐릭터는 일정 시간 머무른다. 아군이라면 치유해 부활시킬 수 있고, 적군이라면 부활을 막도록 처형해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개발진은 다양한 처형 모션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3명 팀에서 한 명이라도 먼저 사망한다면 불리할 수밖에 없기에 전략적인 전투가 필요하다. 예측할 수 없는 변수도 있다. 처치할 수 없는 최상위 몬스터 '퓨리(Fury)'는 맵 전역에 무작위로 등장한다. 퓨리는 파밍 중에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으며 1대 3의 불리한 상황에선 난전을 유도하거나 전투의 흐름을 흔들 수 있다.

전반적으로 게임 곳곳에는 팀 대전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고자 한 개발진의 다양한 고민과 해결 방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알케론'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아시아 지역에서 테스트를 진행한다. 완성도를 높여갈 '알케론'의 다음 모습이 기대된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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