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의 ‘新 안미경중’… “미국과 함께, 중국도 관리” 조율자 나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굳건한 한미동맹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한 배경에는 기존의 '안미경중(安美經中)' 노선에서 탈피하지 않으면 요동치는 글로벌 안보 지형에서 국익을 도모하는 것이 어렵다는 판단이 깔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개된 미국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는 전통적 공식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우리는 새로운 세계질서와 미국 중심의 공급망 속에서 미국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익위해 한미동맹에 우선 방점
중국과 원만한 관계 필요성도 언급
내달 APEC서 ‘중재 외교’ 구현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굳건한 한미동맹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한 배경에는 기존의 ‘안미경중(安美經中)’ 노선에서 탈피하지 않으면 요동치는 글로벌 안보 지형에서 국익을 도모하는 것이 어렵다는 판단이 깔렸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 보조를 맞추되 대중(對中) 관계도 관리해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실용 외교’에 바탕한 ‘신(新) 안미경중’ 선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개된 미국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는 전통적 공식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우리는 새로운 세계질서와 미국 중심의 공급망 속에서 미국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이 안보·통상 현안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미국과의 연대에 우선 방점을 찍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정책연설에서도 “미국 정책이 명확하게 중국을 견제하면서 한국도 과거와 같은 태도를 취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중국 전승절 행사에 불참한 것에 대해선 “중국은 내가 참석하기를 바랐던 것 같지만 더 이상 요청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중국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를 적대시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한국이 두 진영 갈등의 최전선이 될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용 외교’라는 기조 아래 미·중 양국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가교론’을 내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중재 외교’를 구현할 무대로 인식하고 있다.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 대리는 전날(17일) ‘한미동맹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지난달 한·미 양국 대통령이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경주 APEC에서도 만날 것”이라고 했다. APEC 참석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다. 한·중·미 3국 정상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주 앉는다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무역 협상과 북핵 문제의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지난 1994년 북한이 중유·경수로 지원을 대가로 핵 동결에 합의한 사례를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단계적 협상(동결-감축-비핵화)을 통해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공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흔히 선택지를 ‘북한의 핵을 용인할 것인가,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것인가’의 양자택일로 생각하지만 중간 지점이 있다고 믿는다. 단기·중기·장기 목표를 구분해야 한다”며 3단계 비핵화론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경제 문제에 대해선 “매우 심각한 위기”라며 “경제를 성장 궤도로 되돌리고 국민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나윤석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관계 거절한 10대女에 차량 돌진 숨지게 한 30대男
- 국대 출신 빙상 코치, 태릉서 옛 女제자에게 ‘흉기 피습’
- [속보]제주서 연인 살해 20대 남성 긴급체포
- 울산 25층 아파트서 20대 추락사…길 가던 10대 2명 덮쳐
- ‘EBS 김태희’ 스타강사 김효은, 국힘 대변인 임명
- [속보]“저신용자에 더 낮은 금리” 찬성 54.3%·반대 39.6%-조원씨앤아이
- 수사통이냐 경비통이냐…9개월째 공석 ‘서울경찰청장’은 누가?
- [속보]조국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소추안 준비해뒀다”
- 이준석 “강유정, 속기록 삭제…대통령 등에 업고 호가호위”
- [속보]조희대 “李 선거법 사건 관련 누구와도 논의 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