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김상수 팬’ 꼬마 마법사 등장! 첫 ‘불꽃야구’ 프로 지명 임상우 “1군서 오래 남는 선수 되고파” [SS시선집중]

이소영 2025. 9. 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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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판 '꿈은 이루어진다'다.

포기하지 않고 KBO 문을 두드린 끝에 내야수 임상우(22·단국대)가 프로 입성에 성공했다.

임상우는 올시즌 대학리그 22경기에서 타율 0.403, 29안타 1홈런 15타점 30득점 1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08의 호성적을 거뒀다.

임상우는 "삼성 유격수 시절부터 팬이었다"며 "김상수 선배님과 함께 호흡도 맞추고, 많이 배우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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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KT에 지명된 단국대 임상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롯데호텔월드=이소영 기자] “김상수 선배님 팬이에요!”

불꽃야구판 ‘꿈은 이루어진다’다. 포기하지 않고 KBO 문을 두드린 끝에 내야수 임상우(22·단국대)가 프로 입성에 성공했다.

임상우는 17일 열린 2026 신인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6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경기고 시절 한 차례 낙방했지만, 꾸준히 노력한 덕분에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 꿈에 그리던 순간이 현실이 된 것.

무엇보다 인기 야구 예능 ‘불꽃야구’ 출신이다. 앞선 라운드와 달리 4라운드에선 타임 요청이 쇄도했는데, 임상우의 이름이 호명되자 장내는 환호와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임상우뿐 아니라, 그 자리에 함께한 팬들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KT에 지명된 단국대 임상우, 전주고 박지훈, 유신고 이강민(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드래프트 후 취재진과 만난 임상우는 “예상보다 빨리 지명됐다”며 “당시에는 얼떨떨하고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뭘 느낄 생각도 못 하고 인사만 하고 앉은 것 같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니까 점차 실감이 났다”고 회상했다.

자신이 호명되리라 예상은 했을까. “엄청나게 큰 기대를 하진 않았다”며 “드래프트에 초청된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편하게 마음먹고 왔는데, 막상 오니까 기대하게 됐다”며 수줍게 웃어 보였다.

임상우는 올시즌 대학리그 22경기에서 타율 0.403, 29안타 1홈런 15타점 30득점 1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08의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삼진은 8개에 불과하고 볼넷은 24개를 골랐다. 정확도와 눈을 다 갖췄다.

내야에서 자신 있는 포지션을 묻자 “대학에서 다 소화했기 때문에 (두루두루) 다 할 수 있다”며 “가장 자신 있는 건 유격수”라고 밝혔다.

이어 “타격에서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주루 스피드도 많이 붙었다. 수비는 저학년 때는 불안감이 컸는데, 안정감을 찾은 것 같다. 지금은 수비에 나가면 자신감과 안정감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첫 ‘불꽂야구’ 프로 지명자이자 2026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6순위로 KT에 입단한 임상우가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롯데호텔월드 | 이소영 기자 sshong@sportsseoul.com


불꽃야구에서 보낸 시간이 자양분이 됐다. “수비에서는 기술을 많이 배웠다”라고 운을 뗀 그는 “김성근 감독님께는 타격도 많이 배웠다. 기술은 물론, 특히 멘탈적인 부문에서 도움을 받았다. 페이스가 안 좋거나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마인드 컨트롤 하는 법도 터득했다”고 힘줘 말했다.

KT에서는 김상수와 만남을 꿈꾼다. 임상우는 “삼성 유격수 시절부터 팬이었다”며 “김상수 선배님과 함께 호흡도 맞추고, 많이 배우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엄청난 대스타보다는 프로 1군에서 오래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반짝’보다는 ‘꾸준함’을 강조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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