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고 있는 20대 작가인 박지원의 개인전 'from, 나날'이 달서아트센터 갤러리 라온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달서아트센터의 'DSAC 갤러리 라온 시리즈'의 하나로, 박 작가는 여섯 번째 릴레이 개인전 주자이다. 박 작가에게는 대구에서 여는 첫 개인전이기도 하다. 이 시리즈는 예술가로 성장하기에 어려운 시기인 미술대학 5년 이내 졸업자를 대상으로 7명의 작가를 선정해 릴레이 개인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박지원 작, '미꾸라지숲', 80.3x116.8, 2022. 달서아트센터 제공
박지원 작가의 전시는 어린 시절 게임, 애니메이션, 동화 속 주인공들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나날'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나날'은 현실의 무게와 책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 속에서 태어난 순수한 자아의 상징이다. 작품 속에서 '나날'이 머무는 공간은 강렬한 색채와 대비로 채워져 있으며, 이는 성장 과정에서의 심리적 갈등과 현실과의 불화를 반영한다. 나날의 표현은 복잡한 현대인과 순수한 어린아이의 심리를 연결하는 매개체로 기능하며, 관람객에게 내면의 순수와 불완전함을 마주하게 한다.
박지원 작, '영혼이 깃든 뼈 무리', 162.2×112.1cm, 2023. 달서아트센터 제공
박지원 작가는 2000년 생으로 동국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동국대 일반대학원 미술학과를 수료했다. 지금까지 서울 부산 경주에서 3 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10여 차례 단체전과 아트페어에 참여해다. 대한민국 현대여성미술대전 대회장상과 대한민국 현대조형미술대전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이번 전시는 현대인들이 복잡한 현실에서 도피하고자 하는 욕구와 유년 시절의 기억을 이상화된 피난처로 삼는 심리를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공감과 성찰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