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채권왕 “포트폴리오 25% 금으로 채워도 과하지 않다”

김유진 2025. 9. 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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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

17일(현지시간) 연준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유진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는 단기적으로 채권시장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단기물 중심 금리 하락이 두드러지고, 한국 국채도 미국 금리 인하 기대에 동조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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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군들라흐 방송 인터뷰
달러 약세·추가 금리 인하 예상
“연말 4000달러 넘을 확률 높아”

미국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 점도표는 연내 두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위원들 간 의견이 갈리며 통화정책 경로는 불확실성이 짙어졌다. 달러 약세 전망과 추가 인하 기대감으로 인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채권이 동시에 주목받는 이례적 국면이 형성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연준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하지만 연준 내부 의견은 엇갈리면서 정책 경로의 불확실성만 확인돼 채권금리는 하루 새 10bp 가까이 출렁이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됐다.

올들어 40% 넘게 오른 국제 금 가격도 금리 불확실성 속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온스당 3694.6달러에 마감했고, 장중 한때 3744달러까지 치솟았다. ‘채권왕’ 제프리 군들라흐 더블라인캐피털 CEO는 CNBC 인터뷰에서 “금은 포트폴리오의 최대 25%를 차지해도 과하지 않다”며 “연말까지 4000달러를 넘어설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인하폭을 둘러싼 불확실이 남아있음에도 장기채 매수세가 강화됐다. 연내 추가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시장이 정책 방향에 신뢰를 보낸 결과다. 이 과정에서 미 10년물 국채 기간프리미엄은 80bp에서 58bp로 축소됐다. 다만, 장중 금리는 변동성이 컸다. 이날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 아래로 떨어졌다가 4.091%에 마감하며 하루 새 10bp 가까이 출렁였다. 이는 주식시장의 2~3% 급등락에 맞먹는 수준이다.

채권시장에서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내려가면 과거에 발행된 ‘고금리 채권’의 가치는 올라가고, 금리가 오르면 기존 채권은 매력이 떨어져 가격이 하락한다. 이번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로 이미 발행된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에게는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 기회가 커졌다.

다만 추가적으로 채권 투자에 나설 기회는 열려있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10월과 12월 FOMC에서 추가 인하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채권 가격의 추가적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만큼 뒤늦게 진입한만큼 이익 폭은 제한된다.

iM증권 김명실 연구원은 “이번 금리 인하는 고용 둔화와 경기 침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위험관리 차원”이라며 “재정수지 불확실성과 발행 수급 리스크 등을 고려하면 장기 금리 하락을 확정적으로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안전자산 쏠림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달러 약세와 금리 인하 기조가 맞물리며 금과 채권이 동시에 투자자들의 시선을 끄는 구도가 형성됐다. 향후 10월·12월 FOMC와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금리 방향이 추가로 확인되면, 금과 채권은 다시 한 번 안전자산으로서 존재감을 강화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는 단기적으로 채권시장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단기물 중심 금리 하락이 두드러지고, 한국 국채도 미국 금리 인하 기대에 동조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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