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조희대, 본인 의혹엔 가볍게 입 열어...계엄땐 그런 모습 못봤다"

이승주 기자 2025. 9. 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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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

정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만나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처리 방향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부인한 조 대법원장에 "본인의 의혹에 대해선 참으로 가볍고 빠르게 입을 열었다"며 "12월3일 비상계엄 때, 서부지법 폭동 사태 땐 그런 모습을 못 본 게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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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정청래, 연일 조희대 대법원장 향해 강공..."억울하면 특검 수사받아라"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18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2025 더불어민주당-광주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 정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만나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처리 방향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부인한 조 대법원장에 "본인의 의혹에 대해선 참으로 가볍고 빠르게 입을 열었다"며 "12월3일 비상계엄 때, 서부지법 폭동 사태 땐 그런 모습을 못 본 게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18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2025 더불어민주당-광주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광주 정신의 이번 '빛의 혁명'으로 활짝 피어났지만 우리는 아직 내란과의 전쟁 중이다.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12월3일 비상계엄 때, 서부지법 폭동 때 그 무거웠던 조 대법원장의 입이 어제 가볍게 풀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왜 이재명 (대통령의 사건) 파기환송을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빨리해야 했는지 입장을 지금이라도 밝혀야 한다"며 "제 주장이 아니라 판사 내부 구성원들의 주장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억울하면 특검에서 당당하게 출석해서 수사받고 본인이 명백하다는 것을 밝혀주면 될 일이 아니냐. 조언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부승찬 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진행된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조 대법원장과 한 전 총리가 참석한) 한 모임 자리에서 조 대법원장이 '이재명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했다고 한다"며 "(해당 사실이면) 사법부가 대선판에 뛰어든 희대의 사건이다.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 대법원장은 지난 17일 대법원 법원행정처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위 형사 사건(이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한 전 총리와는 물론이고 외부의 누구와도 논의한 바가 전혀 없으며 거론된 나머지 사람들과도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같은 대화 또는 만남을 가진 적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며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면서 조 대법원장의 한 전 국무총리 회동 의혹을 내란 특검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조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 등에 대해선 "(주장하는 일부) 의원들의 방법론적인 주장일뿐이고 당론으로 결정해 추진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5.9.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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