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친구 묶어두고’ 19세女 집단 성폭행…석 달 만에 또 충격 빠진 인도

나은정 2025. 9. 18. 10: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 오디샤주의 한 해변에서 10대 여성이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주(州)에서는 석 달 전에도 해변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가 충격에 빠진 바 있다.

오디샤 전 주지사였던 나빈 파트나익 야당 대표는 이번 사건을 두고 "주도에서 불과 50km 떨어진 발리하리찬디 사원 근처에서 소녀가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에 깊은 충격과 분노를 느꼈다"며 " 오디샤 전역에서 여성에 대한 끔찍한 폭력 사건이 반복되는 것은 참담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인도 콜카타의 한 병원에서 여의사가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된 사건이 발생하자 동료 의사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인도 오디샤주의 한 해변에서 10대 여성이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주(州)에서는 석 달 전에도 해변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가 충격에 빠진 바 있다.

16일(현지시간) ND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19세인 피해 여성은 지난 13일 남성 친구와 함께 오디샤주 푸리 지역의 인기 관광지인 발리하리찬디 사원 인근 해변을 방문했다가 끔찍한 일을 겪었다.

해변에서 마주친 남성 무리는 다짜고짜 여성과 그의 남성 친구를 촬영하기 시작했고, 이를 빌미로 돈을 요구하다가 말다툼으로 번졌다. 시비 끝에 가해자들은 남성을 나무에 묶어 폭행한 뒤 여성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처음에는 사건을 신고하기 꺼려했던 피해자는 경찰의 설득 끝에 지난 15일 고소장을 접수했다. 푸리 경찰은 여성의 신고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해 용의자 3명을 체포하고, 도주한 또 다른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휴대전화에는 범행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은 삭제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디샤 전 주지사였던 나빈 파트나익 야당 대표는 이번 사건을 두고 “주도에서 불과 50km 떨어진 발리하리찬디 사원 근처에서 소녀가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에 깊은 충격과 분노를 느꼈다”며 “ 오디샤 전역에서 여성에 대한 끔찍한 폭력 사건이 반복되는 것은 참담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BJP(여당) 지도자들이 보여주기식으로 걱정을 표시하는 동안, 가해자들은 대낮에 마치 면죄부를 받은 듯 활개를 친다”며 “정부는 언제나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 ‘가해자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역민들 분노…인도, 성범죄가 전체 범죄의 70%

오디샤주에서는 지난 6월에도 해변 집단 성폭행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의 공분을 샀다.

당시 고팔푸르 해변에서 남성 10명이 20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체포된 용의자 중에는 미성년자 4명도 포함됐다. 무리 중 4명의 남성이 역시 피해 여성과 함께 있던 남자친구를 결박한 뒤 여성을 30m 정도 떨어진 장소로 끌고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에는 콜카타의 한 병원에서 여의사가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돼 전국 곳곳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2022년 인도 국가범죄기록국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 한 해 발생한 강간 피해자의 66%(2만1063명)가 18~30세 연령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대상 범죄 가운데 남편과 친척의 학대, 성(性)적 목적을 위한 폭행, 납치 및 유괴는 전체 범죄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