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3일 눈물 끝에 터졌다!" 조규성 ‘인간승리 부활포’…미트윌란, 덴마크컵 16강행→홍명보호 생존 신고 '강렬한 한 방'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무려 493일이다.
무릎 부상과 수술 후 합병증으로 ‘축구 인생 최대 시련’을 겪었던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27, 미트윌란)이 1년 4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고 재기 신호탄을 쐈다.
조규성은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올보르의 포틀랜드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덴마크축구협회컵(덴마크컵) 3라운드 올보르BK와 원정에서 쐐기골을 책임지며 팀 3-0 완승과 대회 16강행에 일조했다.
단순한 골이 아니었다. 지난해 5월 12일 오르후스전 이후 무려 493일 만에 나온 ‘부활포’였다.
후반 교체 투입된 조규성은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34분 골망을 출렁이며 그간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공은 낮게 깔려왔다. 에드워드 칠루피아가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날카롭게 내준 패스를 조규성이 오른발로 툭 갖다 대자, 기다렸다는 듯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조규성은 두 팔을 활짝 펼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피치 위로 동료들이 몰려와 포옹했고 벤치서도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 장면은 단순한 골 세리머니가 아니라 1년 4개월의 기다림을 끝낸 인간승리의 상징이었다.

한때 조규성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멀티골로 전 세계 축구팬 시선을 사로잡았고 K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차세대 간판 골게터’로 칭송받았다.
하나 승승장구만 거듭해 보이던 커리어 한 켠에는 늘 고질적인 무릎 통증이 '그림자'처럼 잠복해 있었다. 결국 수술을 선택했지만 그 뒤가 문제였다.
예기찮은 합병증이 발생해 복귀 시점이 기약 없이 미뤄졌다. 지난 시즌을 통으로 고스란히 날리며 조규성은 재활에만 매진해야 했다.
선수에게 1년이 넘는 공백은 곧 ‘커리어 위기’와 직결된다. 팬들 기억에서 잊히고 팀 내 입지는 약해지며 대표팀 경쟁에서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 조규성 역시 그런 불안감을 누구보다 크게 느꼈다. 그러나 그는 주저앉지 않았다. 묵묵히 땀을 흘리며 복귀를 준비했고 오랜 시간 끝에 마침내 ‘그 날’을 맞이했다.

지난달 17일 바일레와 수페르리가 5라운드에서 1년 3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실케보르전에서 8분, 노르셸란전에서 13분을 소화하며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려갔다.
A매치 휴식기였던 지난 4일에는 덴마크 퓨처컵에서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벼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올보르 원정에서 교체로 들어온 지 21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해 존재감을 드높였다.
한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는 쐐기포 차원을 넘어 조규성이 ‘완전히 돌아왔다’는 사실을 세상에 증명한 순간이었다.
경기 후 덴마크 언론과 팬들도 그의 복귀골에 주목했다. 덴마크 매체 '캄포'는 “493일 만의 골, 조규성이 돌아왔다”며 뜨겁게 반응했다. 팬들은 누리소통망(SNS)에 “이 골은 그가 얼마나 강한 선수인지 보여준다” “부상에 무너지지 않는 정신력의 상징”이라는 댓글을 남겨 '까까머리 공격수' 부활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득점은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곧 다가올 10월 A매치를 앞두고 홍명보호 공격 자원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유럽파 스트라이커들의 기복과 K리거 약진 속에서 조규성이 '여전히 대표팀 해결사는 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에겐 더없이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한편 미트윌란 동료이자 한국인 수비수 이한범도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두 한국인이 나란히 미트윌란 승리에 기여한 장면은 국내 팬들에게 특별한 울림을 줬다. '코리안 듀오' 조규성의 쐐기골과 이한범의 안정된 수비는 덴마크컵 16강행을 확정짓는 지지대였다.
조규성은 올보르전이 끝난 뒤 자신의 SNS에 "정말 오랜만에 득점을 올렸다"며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는 짤막한 소감으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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