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열풍’ 완전 꺾였다…유입 < 유출 인구 ‘역전’
10년 넘게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서 제주로 이동하는 인구가 더 많았던 현상이 역전됐다. 특히, 청년인구는 꾸준히 빠져나가며 유출 현상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
최근 20년(2004~2024년)간 수도권 인구이동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제주에서 무려 3000명 정도의 인구가 수도권으로 유출됐다. 2023년 1000명, 2024년 2000명 정도다.
2010년부터 2022년까지 13년간 제주는 수도권의 인구를 흡수했다. 2015년에는 무려 1만명 정도가 제주에 왔고, 2016~2017년에도 각각 9000명, 2014년에 8000명 정도가 수도권에서 제주로 이동했다.
연령층을 보면 제주 청년층(19~34세) 인구 유출 현상이 계속됐다. 최근 20년간 2013부터 2018년까지 6년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청년 인구가 유출됐다.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2000명의 청년층이 수도권으로 순유출되는 등 매년 1000명 정도의 청년이 빠졌다.
반면, 중장년층(40~64세) 인구는 최근 20년 내내 제주로 유입되고 있다. 중장년층 역시 2015년에 5000명 정도가 제주로 유입되고, 2016~2017년 각각 4000명씩 제주에 왔다.

2024년 기준 제주시 인구의 1733명이 수도권으로 이동, 전국 시·군·구 중 6위를 차지했다. 1위는 3156명의 경남 창원이다. 지난해 제주에서 수도권으로 빠진 인구의 무려 1627명이 청년층이다.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청년층 인구의 수도권 유출이다.
수도권 인구의 시·군·구 유출 부분에서도 제주는 큰 변화를 보였다.
2014년 수도권 인구 5303명이 제주시로, 2495명이 서귀포시로 유입돼 전국 시·군·구 중 1~2위를 차지했지만, 10년이 지난 2024년 제주는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14년에는 수도권 청년층 인구도 제주시에 1001명, 서귀포시 373명이 제주로 유입돼 각각 전국 시군구 1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장년층은 제주시 1위(1997명), 서귀포시 2위(1176명)로 수도권 인구를 흡수했다.
2024년 기준 수도권 인구가 가장 많이 유입된 지역은 충남과 충북이다. 강원 횡성군(7위)을 제외해 충청도가 10위권을 모두 차지했다. 청년층 인구가 수도권에 몰리면서 2024년 기준 수도권 청년인구가 이동한 시군구는 충남 아산, 충북 괴산, 충남 금산, 충남 당진, 전북 진안 등 5개 지역뿐이다.
전국적으로 최근 10년간 수도권 인구는 청년층은 계속 유입되고, 중장년층은 계속 유출돼 청년인구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
청년층은 직업과 교육 주택 등의 이유로 수도권에 몰렸다. 반대로 중장년층은 직업과 자연환경 등의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