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살아남기 위해선 크리에이터와 협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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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언론사가 살아남기 위해 크리에이터·1인 미디어와 협업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독자들의 언론사 홈페이지 방문을 끌어내기 위해선 기사뿐 아니라 '뉴스 동시통역사'라고 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통해 차별점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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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시 피에호타 국제뉴스미디어협회 상근연구원, "크리에이터에게 주어진 역할은 저널리스트가 아닌 통역가"
"미래의 언론사는 음반 회사 같은 조직으로 바뀌어야 한다"
[미디어오늘 윤수현 기자]

AI 시대, 언론사가 살아남기 위해 크리에이터·1인 미디어와 협업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독자들의 언론사 홈페이지 방문을 끌어내기 위해선 기사뿐 아니라 '뉴스 동시통역사'라고 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통해 차별점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레고시 피에호타(Grzegorz Piechota) 국제뉴스미디어협회 상근연구원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중앙일보가 주최한 글로벌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AI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대, 뉴스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피에호타 연구원은 폴란드 최대 신문사인 가제타 위보르차(Gazeta Wyborcza) 편집장을 역임한 바 있다.
피에호타 연구원은 AI 시대를 맞아 언론사 콘텐츠 생산 구조가 대대적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밝혔다. 언론사가 소속 기자뿐 아니라 팟캐스트·인터넷 방송 등을 하는 크리에이터·1인 미디어와 협업을 통해 콘텐츠 전달 방식을 차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피에호타 연구원은 “언론사가 구글·애플 등 빅테크와 경쟁하기 위해선 왜 독자들이 홈페이지를 방문하지 않는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며 “미래의 언론사는 음반 회사 같은 조직으로 바뀌어야 한다. (콘텐츠 전달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고의 재능을 가진 이들을 한곳에 모아야 하며, 특히 크리에이터와 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피에호타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에서 '최고의 뉴스 브랜드'를 꼽는 설문조사에서 CNN이 23%로 1위를 기록했고,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조 로건이 22%로 2위를 기록했다. 조 로건은 뉴욕타임스 등 유력 매체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 조 로건은 지난 미국 대선 국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 인터뷰를 해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피에호타 연구원은 “AI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독자는 7% 수준에 불과하다. 아직 SNS나 크리에이터 영향력이 크다”며 “언론사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과 독자들의 관심이 다를 수 있다. 이 사이 통역사가 필요하며, 크리에이터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미래 언론사는 탐사보도를 위한 정규직 기자와 프리랜서 언론인·크리에이터가 협력하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에호타 연구원은 크리에이터와 언론사가 경쟁하는 구도는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에호타 연구원은 “크리에이터는 인기를, 언론사는 신뢰를 중심으로 하는 조직”이라며 “역할도 다르다. 크리에이터에게 주어진 역할은 저널리스트가 아닌 통역가”라고 했다.
그는 언론이 독자 중심 수익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피에호타 연구원은 “언론사 수입원은 독자와 광고라는 축으로 움직이는데,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언론사 유료구독 수입은 1% 수준에 불과하다. 더 성장할 수 있다”며 “독자들이 레거시 미디어에 돈을 내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신문을 보면 대머리인 50대 남성이 정장 입은 사진만 나오는데, 누가 돈 주고 사보겠는가”라고 지적했다.
피에호타 연구원은 “독자들은 자신을 대표하지 않는 언론사에 돈을 쓰지 않는다”며 “유료구독을 강화하고 싶으면 바뀌고 있는 사회를 반영하는 콘텐츠를 발행해야 한다. 콘텐츠 중 여성이나 젊은 독자에 대한 기사가 얼마나 있는지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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