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이집트박물관서 3000년 된 파라오 금팔찌 사라져

윤종진 2025. 9. 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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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국립 이집트박물관 복원실에서 3000년 된 파라오의 금팔찌가 사라져 당국이 긴급 수사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방송에 따르면 전날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있는 이집트박물관 복원실에서 3000년 된 유물인 금팔찌가 분실됐다고 밝혔다.

관광유물부는 현재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밀반출 차단을 위해 이집트 내 모든 공항과 항구, 육상 국경 검문소에 경보를 발령하고 팔찌 사진을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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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박물관서 사라진 금팔찌 [이집트 관광유물부 페이스북 캡처]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국립 이집트박물관 복원실에서 3000년 된 파라오의 금팔찌가 사라져 당국이 긴급 수사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방송에 따르면 전날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있는 이집트박물관 복원실에서 3000년 된 유물인 금팔찌가 분실됐다고 밝혔다. 소장품 목록을 정리하던 중 도난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관광유물부는 조사 진행을 위해 분실 사실을 즉시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관광유물부는 현재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밀반출 차단을 위해 이집트 내 모든 공항과 항구, 육상 국경 검문소에 경보를 발령하고 팔찌 사진을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복원실 내 물품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 중이다.

사라진 팔찌는 청금석(라피스라줄리) 구슬이 장식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집트 제3중간기(기원전 1076년~723년)에 재위했던 파라오 아메네모페의 소유로 전해진다. 이 유물은 이집트 타니스에서 파라오 프수센네스 1세의 무덤을 발굴할 때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아메네모페는 원래 자신의 무덤이 도굴된 뒤 이곳에 재매장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발견(분실) 사실이 내달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릴 예정인 ‘파라오의 보물’전을 앞두고 소장품 목록을 점검하던 중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사라진 팔찌의 행방에 대해선 여러 가능성이 제기된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법의학 고고학자 크리스토스 치로지아니스는 “도난당한 뒤 밀반출돼 온라인 플랫폼이나 딜러 갤러리, 경매장에 곧 나타날 수 있다”라고 관측했다. 그는 또한 판매 시 발각될 위험을 피하려고 팔찌를 녹여 금을 얻거나 개인 소장품으로 보관해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방식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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