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ABC, 찰리 커크 관련 '마가' 비난한 지미 키멀 쇼 중단

임미나 2025. 9. 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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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BC방송이 간판 심야 토크쇼인 '지미 키멀 라이브!' 진행자 키멀의 찰리 커크 암살사건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아 이 프로그램 방송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AF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월트디즈니컴퍼니(디즈니) 산하 ABC방송 대변인은 "지미 키멀 라이브가 무기한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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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 세력, 커크 사건으로 정치적 이득 얻으려해" 등 발언 이유로 징계
미국의 유명 방송인 지미 키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ABC방송이 간판 심야 토크쇼인 '지미 키멀 라이브!' 진행자 키멀의 찰리 커크 암살사건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아 이 프로그램 방송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AF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월트디즈니컴퍼니(디즈니) 산하 ABC방송 대변인은 "지미 키멀 라이브가 무기한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ABC방송의 이런 결정은 이날 미국의 지역 방송사 그룹인 넥스타미디어그룹이 자사의 모든 ABC 계열 네트워크에서 '지미 키멀 라이브!'를 무기한 방송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직후에 나왔다.

넥스타 방송 부문 앤드루 앨포드 사장은 "키멀의 커크 사망 관련 발언은 국가적 정치 담론의 중대한 시점에 모욕적이고 무감각한 발언이며, 이는 우리 방송사가 위치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 관점, 가치관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키멀은 지난 15일 방송에서 "마가(MAGA) 세력이 찰리 커크를 살해한 이 아이를 자기네 중 한 명이 아닌 다른 존재로 규정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그것로부터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면서 우리는 새로운 저점을 찍었다"고 말했다.

키멀은 또 백악관에서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추모 발언 영상을 가리키며 "이것은 4살 아이가 금붕어를 잃고 애도하는 방식"이라고 조롱했다.

브렌던 카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키멀의 이런 발언을 문제 삼아 이날 지역 방송사들에 이 프로그램 방송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와 관련해 FCC가 조사를 개시할 수 있으며, 왜곡된 발언이 반복될 경우 방송사들에 벌금을 부과하거나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 위원장은 이날 보수 논객 베니 존슨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이것은 지금 디즈니에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 디즈니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하지만 개별 라이선스를 가진 방송사들 또한 나서서 이제 이런 쓰레기 같은 콘텐츠는 우리 지역사회에 필요하지 않다고 말해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키멀은 이전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여러 정책을 꾸준히 비판해왔다.

미 언론은 카 위원장의 위협에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을 것으로 해석했다.

앞서 CBS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리는 농담을 반복해온 스티븐 콜베어의 '더 레이트 쇼' 역시 높은 시청률에도 폐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콜베어가 퇴출당한 바 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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