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이화영 술·연어 파티’ 정황 확인…감찰 착수

김혜진 기자 2025. 9. 18. 09:2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법무부 청사. /연합뉴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수원지검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위법 행위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다. 법무부는 지난 17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관련 의혹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23년 5월17일 수원지검 1313호 영상녹화실에서 연어회 덮밥과 초밥이 제공된 사실이 드러났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종이컵으로 소주를 마신 정황도 함께 확인했다.

김 전 회장은 외부 도시락을 여러 차례 반입했다. 조사실과 창고 공간에서 공범 사이 대화도 수시로 이뤄졌다. 쌍방울 직원이 검사실에 머물며 김 전 회장을 도왔다는 의혹도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현직 교도관이 박상용 검사의 조사 방식에 항의한 정황도 포착됐다.

제공된 도시락 비용은 쌍방울 측이 지불했다. 이는 관련 규정을 위반한 행위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수원지검이 내놓은 자체 발표와 다르다. 당시 검찰은 관계자 진술과 출정일지를 근거로 의혹을 부인했다. 박상용 부부장검사도 회유나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해 왔다.

법무부는 장관 취임 후 교정본부 특별점검팀을 구성했다. 수원구치소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해 기존 결론을 바꿨다. 감찰 업무는 대검찰청에서 수행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해 수용 질서를 바로잡겠다고 설명했다.

박 검사는 법무부 발표 직후 입장문을 냈다. 박 검사는 "술 파티와 회유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미 경찰 수사와 대법원 판결을 통해 허위임이 증명됐다는 입장이다. 그는 "법무부 발표가 진행 중인 재판에 부당한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이 조사 결과를 사전에 알았다면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한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