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 가잘레와 캐슬린 김의 ‘리골레토’ㅡ솔 오페라단의 창단 20주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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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리골레토'.
궁정 광대 리골레토와 그의 딸 질다, 그리고 방탕한 만토바 공작 사이에서 벌어지는 치명적 비극을 통해 권력과 욕망, 부성과 복수의 아이러니를 날카롭게 그려낸다.
리골레토는 궁정에서 공작과 함께 귀족들을 조롱하다 원한을 사고 저주를 받는다.
솔오페라단이 창단 20주년 기념작으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리골레토'를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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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리골레토’. 궁정 광대 리골레토와 그의 딸 질다, 그리고 방탕한 만토바 공작 사이에서 벌어지는 치명적 비극을 통해 권력과 욕망, 부성과 복수의 아이러니를 날카롭게 그려낸다. 리골레토는 궁정에서 공작과 함께 귀족들을 조롱하다 원한을 사고 저주를 받는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숨겨 키운 딸 질다는 공작의 유혹에 넘어가서 납치된다. 리골레토는 자객을 고용해 공작을 죽이려 하지만 질다가 대신 희생된다. 질다가 공작에게 순수한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그리운 이름(Caro nome)’, 그리고 공작이 술집에서 여성의 변덕을 경쾌하게 노래하는 ‘여자의 마음(La donna è mobile)’이 특히 유명하다.

질다 역에는 캐슬린 김과 나탈리아 로만이 출연한다.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스타 소프라노 캐슬린 김은 전 세계를 무대로 기교 넘치는 콜로라투라와 맑은 음색으로 주목받아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사랑에 눈먼 순수한 소녀 질다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더블 캐스트인 몰도바 출신 소프라노 나탈리아 로만은 베로나 아레나와 유럽 주요 극장에서 활약하며 드라마틱한 해석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만토바 공작 역을 맡은 테너 박지민은 로열 코벤트가든과 BBC 프롬스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며 국제 무대에 자리매김한 차세대 성악가다. 이번 공연에서는 매혹적이면서도 방탕한 공작의 이중적 면모를 표현한다. 또 다른 캐스트 김진훈은 유럽과 남미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강한 카리스마와 유려한 발성으로 주목받아온 테너다.
막달레나에는 브라질 출신의 메조소프라노 안나 빅토리아 피츠와 최근 국립오페라단의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에서 스메랄딘 역을 맡아 열연한 김가영이 출연한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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