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서 헬멧쓰고 시장 가고'…은행장들, 부쩍 잦아진 현장경영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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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경기도 시흥으로 향했다.
이호성 은행장이 금융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장경영의 의미가 기업이나 소상공인을 만나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하거나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는 은행장이 직접 현장을 찾는다는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여 직원들도 현장에서 금융지원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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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생산적금융·CEO 역할 강조
지난 15일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경기도 시흥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한 중소기업 본사다. 이 회사는 대미 수출 비중이 높아 관세정책 피해가 우려되는 곳으로, 하나은행이 마련한 '자동차 산업 금융지원'의 1호 기업이다. 이호성 은행장이 금융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유는 하나다. 직접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서다.

은행장들이 현장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장경영은 주로 제조업에서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최근 금융권 경영 모토로도 떠오르고 있다. 나란히 올해 은행장으로 올라선 이호성 은행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취임 때부터 현장경영을 강조했다. 과거에도 은행장들과 중소기업간 만남은 있었지만 협약을 위한 상징적인 자리가 대부분이었다. 지금은 효과적인 금융지원을 위해 현장을 찾는 행보를 더 강화하고 있어 차이가 있다.
이같은 현장경영은 새 금융당국 수장들 임명 후 더 부각되고 있다. 이번 정부는 금융지원이 필요한 기업으로 자금이 융통되어야 한다는 생산적 금융을 강조하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과감한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은행의 역할을 연일 주문하고 있다.
이같은 당국의 주문에 부응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위해 현장경영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금융권을 만나는 자리마다 CEO(최고경영자)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더는 대규모 금융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CEO들이 직접 내부 관리 감독을 하라는 건데, 업계는 CEO들의 적극성을 엿보겠다는 것으로도 해석하고 있다.
이호성 은행장은 이번 시흥 방문에서 관세 피해가 예상되는 10개 중소기업인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들은 관세정책 여파로 수출 실적이 감소하면 신용등급이 하락해 은행 거래가 힘들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대출한도는 축소되고 대출금리는 오를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이 행장은 곧바로 "신용평가 심사기준 완화 방안을 검토해 유동성 있게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진완 은행장은 올해 1월 남대문시장상인회를 시작으로 매달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반월공단금융센터나 남동·송도비즈프라임센터 등 공단 내 위치한 우리은행 지점을 방문할 때면 해당 공단도 찾아 금융 애로사항 등을 듣는다. 우리은행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만든 금융서비스 개선 차원에서도 회원사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수시로 만나고 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이달 5일 중소기업과 만나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날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배달 플랫폼 땡겨요 입점 소상공인들을 만나 배달 서비스나 가맹점 전용 이차보전대출 등을 소개하고, 소상공인들과 항후 협력 방안을 함께 구상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장경영의 의미가 기업이나 소상공인을 만나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하거나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는 은행장이 직접 현장을 찾는다는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여 직원들도 현장에서 금융지원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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