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많이 변했나요?" 고척돔 들썩인 가왕 조용필…1만 8000명 환호
게스트 없이 홀로 150분간 28곡
10월 6일 KBS 2TV서 방송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오늘 이 순간이 여러분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TV 출연 떨려…뜨거운 환대 감사”
올해로 데뷔 57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국내 최초 단일 앨범 밀리언셀러 달성, 누적 음반 총 판매량 1000만 장 첫 돌파, 일본 골든디스크상 한국인 최초 수상, 잠실 주경기장 콘서트 최초 전석 매진, 대중가수 중 최다 곡 음악 교과서 수록 등 수많은 기록을 써냈다. ‘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은 KBS가 광복 80주년 대기획 방송을 위해 여전한 기량과 인기를 자랑하는 조용필과 손잡고 준비한 공연이다. 조용필이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에 KBS를 통해 선보이는 단독 공연이라 개최 소식만으로도 큰 화제가 됐다.


대형 LED, 레이저, 불꽃 특수효과 등이 더해진 화려한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조용필은 ‘미지의 세계’, ‘못찾겠다 꾀꼬리’, ‘자존심’, ‘그대여’ 등으로 오프닝을 꾸몄다. 곧이어 그는 “TV로 방송된다고 하니 떨린다. 뜨겁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조용필은 이어 “오늘 오신 분들 중 저를 오랜만에 보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 저 많이 변했죠?”라는 말로 관객들을 웃음 짓게 했다.
아울러 조용필은 “제가 지금까지 노래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러분께 노래를 들리 드리고 싶다. 정 안 되면 쉬었다가 다시 나오겠다”는 말로 식지 않은 음악 열정을 드러냈다.


조용필은 오프닝 공연과 인사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관객들을 ‘가왕의 음악 세계’로 초대했다. 그와 30년 넘게 호흡한 밴드 위대한탄생(기타 최희선, 베이스 이태윤, 키보드 최태완·이종욱, 드럼 김선중)이 무대에 함께 올라 풍성한 사운드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추억 속의 재회’, ‘창밖의 여자’, ‘촛불’, ‘어제, 오늘 그리고’, ‘단발머리’, ‘고추잠자리’ 등의 히트곡 무대를 연이어 펼쳐낸 조용필은 중간중간 “여러분 같이 합시다!”, “좋아요!”를 외치며 열정적으로 호응을 유도했다.
‘허공’, ‘그 겨울의 찻집’, ‘Q’ 등을 부를 땐 “정식으로 ‘떼창’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세대와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래하며 조용필의 음악을 만끽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고척돔 지붕을 뚫을 기세였던 폭발적인 ‘떼창’에 조용필은 “여러분과 노래하니 너무 좋다. 오래오래 추억에 남을 공연이 될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조용필은 게스트 가수 없이 러닝타임 150분을 자신의 무대로만 채웠다. 공연 후반부에는 ‘아시아의 불꽃’, ‘나는 너 좋아’,‘찰나’, ‘청춘시대’, ‘모나리자’ 등 강렬하면서도 흥겨운 분위기의 무대들로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조용필!”을 연호하는 관객들의 환대를 받으며 다시 무대에 등장해 부른 앙코르곡은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바운스’, ‘여행을 떠나요’ 등 3곡. 마지막곡 ‘여행을 떠나요’가 울려 퍼질 땐 거의 모든 관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방방 뛰며 축제 같은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은 공연 실황은 추석 당일인 오는 10월 6일 KBS 2TV를 통해 전파를 탄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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