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월드컵 개최' 정몽준 명예회장, 정몽규 회장 앞에서 공개적 일침..."한국 대표로 바깥 일을 잘해야"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KFA) 명예회장이 한국 축구에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남겼다.
프로축구연맹은 16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여섯 명의 인물을 헌액했다. 정 명예회장은 공헌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정 명예회장은 한국 축구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1993년 KFA 회장으로 취임한 뒤 이듬해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에 당선됐으며, 2002 한·일월드컵 유치와 거스 히딩크 감독 선임을 이끌어내 4강 신화를 만들어냈다.
그는 프로축구 발전에도 앞장섰다. 1998년까지 연맹 회장을 역임하며 리그를 10개 구단까지 확대했고, 오늘날의 지역 연고제 기반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헌액식에서 김호곤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은 추천사를 통해 “정몽준 명예회장님은 프로축구연맹 설립, 지역 연고제 확립, 축구회관 설립 등 프로축구의 수많은 첫걸음을 함께하셨다. K리그와 한국 축구의 오늘날을 있게 해준 분”이라며 정 명예회장을 소개했다.

정 명예회장은 “대한민국 축구가 많이 발전한 것은 축구 관계자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덕분이다.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로 소감을 시작했다.
그러나 곧 한국 축구의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최근 한국과 일본이 미국에서 미국,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렀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일본이 18위다. 하지만 2002년 월드컵에서는 한국이 4강, 일본은 16강 탈락이었다. 그래도 축구 실력이 지금보다 더 발전해야 하지 않나 싶다. 축구인들이 분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축구 행정에 대해서도 지적을 이어갔다. 정 명예회장은 “2002년 월드컵 공동 개최는 내가 FIFA 부회장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KFA 회장이 된 뒤 축구인들에게 나의 할 일을 물었더니 한국 대표로 바깥 일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당시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단 한 표 차로 FIFA 부회장에 당선됐다”고 회상했다.

계속해서 정 명예회장은 “당시 FIFA 집행위원 21명은 월드컵을 일본에서 개최하는 게 당연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한국은 다섯 번이나 본선에 진출했고 일본은 단 한 번도 나가지 못했다. 나는 일본의 경제력을 이유로 개최권을 주는 건 ‘공부 잘하는 학생을 제쳐두고 돈 많은 학생을 뽑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고, 되는 소리, 안 되는 소리를 다 해서 결국 공동 개최로 바꿀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년에 월드컵이 다시 열린다. KFA와 프로연맹이 힘을 모아야 한다. 좋은 경기로 국민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 명예회장은 직접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의 발언은 2013년부터 오랜 기간 협회를 이끌어온 정몽규 회장을 겨냥한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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