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욕 당했을 때 ‘이렇게’ 답하면 효과적…과학이 밝힌 한마디는?

정은지 2025. 9. 18. 07: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누군가 던진 모욕적인 말은 순간적으로 마음의 상처를 남기고, 때로는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는 트라우마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신경과학자의 분석에 따르면, 이 같은 언어적 공격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대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그는 이 말이 공격자의 지위를 낮추고 상황을 웃음으로 전환해, 모욕의 힘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버넷 박사는 단순히 방어적인 태도가 아니라, 모욕을 역으로 활용하는 재치 있는 답변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정해, 할머니” …이 한마디가 최고의 모욕 대처법 될 수 있어
누군가 던진 모욕적인 말은 순간적으로 마음의 상처를 남기고, 때로는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는 트라우마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누군가 던진 모욕적인 말은 순간적으로 마음의 상처를 남기고, 때로는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는 트라우마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신경과학자의 분석에 따르면, 이 같은 언어적 공격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대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영국 카디프대 신경과학 강사이자 전문서 ⟪감정적 무지(Emotional Ignorance)⟫의 저자인 딘 버넷 박사는 BBC 사이언스 포커스 기고문을 통해 "모욕에 맞서는 최고의 대응은 '진정해, 할머니(Calm down, grandma)'라는 짧은 한마디"라고 제안했다. 그는 이 말이 공격자의 지위를 낮추고 상황을 웃음으로 전환해, 모욕의 힘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버넷 박사는 "모욕의 영향력은 가해자의 말뿐 아니라, 피해자가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상대방이 20대 남성이라면 '할머니'라는 표현은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보이게 만들어 모욕의 역효과를 낸다"고 덧붙였다.

언어를 되돌려주는 '재치 있는 반격'

버넷 박사는 단순히 방어적인 태도가 아니라, 모욕을 역으로 활용하는 재치 있는 답변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네 애인이 왜 너랑 있는지 모르겠다"라는 말에는 "그 이유를 그림 그려서 설명해줄까? 크레파스로?"라고 대답하면, 오히려 상대가 이해력이 부족한 사람처럼 보이게 된다.

또한 스스로의 단점을 인정하고 유머러스하게 되받아치는 '자기비하형 대응'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너 살쪘다"라는 말에는 "그럴 만하지, 이 몸매 유지하려고 돈 많이 들었거든"이라고 답하는 식이다. 이 같은 반응은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여주면서도 상대의 공격성을 무력화한다.

말이 남기는 상처, 뇌는 '실제 통증'으로 인식

버넷 박사는 흔히 인용되는 격언 "막대기와 돌은 뼈를 부러뜨릴 수 있지만 말은 나를 해칠 수 없다(Sticks and stones may break my bones, but words can never hurt me)"를 언급하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언어적 모욕과 거절은 실제 신체적 통증과 구분하기 어려운 뇌 활성 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최근 국제학술지 ⟪BMJ Open)⟫에 발표된 리버풀존무어스대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영국과 웨일스의 성인 2만 명 이상을 조사해, 어린 시절 언어적 모욕을 경험한 사람들이 성인이 된 뒤 소외감, 우울, 정서적 불안 등 정신 건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연구 책임자인 마크 벨리스 교수는 "언어적 학대는 신체적 학대만큼 깊고 오래가는 정신적 상처를 남길 수 있다"며, 아동기 언어 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밀했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