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시투어’만 몰리는 관광객들… 지역경제 파급효과 일으킬 대전 관광 전략 고민해야

조정민 기자 2025. 9. 18.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심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운영 중인 대전시티투어버스<사진> 가 다양한 코스를 구성하고 있지만 실제 이용은 일부 프로그램에 그치고 있다.

시티투어버스는 낯선 도시를 찾은 관광객에게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안내 수단이다.

지역 경제계 한 전문가는 "시티투어버스는 도시를 알리는 창구이자 관문인데 지금처럼 특정 테마만 부각되면 대전의 이미지가 왜곡될 수 있다"며 "이 같은 쏠림이 이어지면 장기적인 관광 성장 효과를 내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실코스·특별코스 사실상 중단상태
빵집만 들르면 지역경제 활성화 불가능
빵시투어를 운행 중인 대전시티투어버스가 정차해있다. 사진=조정민 기자.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도심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운영 중인 대전시티투어버스<사진>가 다양한 코스를 구성하고 있지만 실제 이용은 일부 프로그램에 그치고 있다.

이는 곧 관광 자원의 균형 있는 소개가 어려워지며 외부 관광객에게 도시 이미지가 단편적으로 각인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

시티투어버스는 낯선 도시를 찾은 관광객에게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안내 수단이다. 승차권 한 장으로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문화·역사·자연 자원을 압축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도시 관광의 관문 역할이기도 하다. 서울, 부산, 제주 등 주요 도시에서는 시티투어버스가 도시 이미지 제고와 체류 시간 확대를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았다.

대전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시티투어버스를 통해 △마실 코스(화~일) △특별 코스(계절·축제) △맞춤형 투어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마실 코스에서는 대청호·뿌리공원 등 지역 대표 관광지를 엮어 전반적 풍경을 보여줌으로써 접근성을 높이는 목적이다.

여기에 여름 숲스테이, 빵시투어, 가을 뮤직버스(예정) 등의 특별 코스로 흥미와 차별화를 도모했다.

하지만 실제 성과는 빵시투어에만 집중됐다. 애초 여름과 0시 축제 기간에만 운영됐으나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올가을 정규 코스로 확대된 상황이다.

이는 참여율이 저조했던 주말 피크닉 코스 예산이 빵시투어로 전환된 결과다.

문제는 이 과정 자체가 대전 관광의 현실을 드러낸다는 점이다. 다양한 코스를 내놨지만 실질적 수요가 확인된 건 빵 투어 뿐으로, 다른 코스는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것이다. 숲스테이 코스 역시 마찬가지다. 국립대전숲체원 숙박과 체험을 포함한 1박 2일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지만 참가비가 7만원이 넘어 관광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운영 최소 인원인 15명을 채우지 못해 올해는 단 한 차례도 진행되지 못했다.

대전시티투어 관계자는 "주말 피크닉이나 숲스테이 코스는 참가비 부담과 낮은 신청률로 활발히 운영되지 못했다"며 "숲스테이 코스에 배정된 예산은 단체 맞춤형 투어를 통해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현재 대전시티투어버스의 특별 코스는 '빵' 외에는 힘을 쓰지 못한 채 유명무실해진 셈이다. 이마저도 관광객이 빵집만 들렀다 곧장 떠나는 구조라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지역 경제계 한 전문가는 "시티투어버스는 도시를 알리는 창구이자 관문인데 지금처럼 특정 테마만 부각되면 대전의 이미지가 왜곡될 수 있다"며 "이 같은 쏠림이 이어지면 장기적인 관광 성장 효과를 내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Copyright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