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박준현은 이종범-이정후가 될 수 있을까[초점]

이정철 기자 2025. 9. 18.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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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들' 이종범과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대를 이은 KBO리그 최고의 스타였다.

박석민도 박준현과 함께 KBO리그를 대표하는 부자(父子) 관계로 남을 수 있을까.

이어 "키움 구단에서 (박준현을) 잘 지도를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 안우진처럼 되는 게 꿈"이라며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이종범이 1990년대 중반 KBO리그를 접수했듯이, 이정후도 KBO리그를 평정했고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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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과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대를 이은 KBO리그 최고의 스타였다. 박석민도 박준현과 함께 KBO리그를 대표하는 부자(父子) 관계로 남을 수 있을까. 일단 가능성은 충분하다.

2026 KBO리그 신인드래프트는 17일 오후 2시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박석민(왼쪽)·박준현. ⓒ연합뉴스

전체 1번의 영광은 우완 파이어볼러 박준현에게 돌아갔다. 시속 150km 중,후반 패스트볼을 뿌리는 우완투수 박준현은 김성준(광주제일고), 문서준(장충고)과 함께 일찌감치 고교 톱3로 불렸다. 김성준과 문서준이 각각 텍사스 레인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향하면서 박준현이 톱1으로 평가 받았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키움 히어로즈는 이변 없이 박준현을 지명했다.

박준현은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에서 맹활약을 했던 박석민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이종범, 이정후처럼 부자가 KBO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박준현이 전체 1순위로 뽑히자 무대에 박석민이 올라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석민은 신인드래프트 행사 후 인터뷰에서 "저는 롤모델이 있다. 이종범-이정후. 이제 이정후 아버지 이종범으로 불리는데 저도 박준현의 아버지 박석민으로 불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키움 구단에서 (박준현을) 잘 지도를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 안우진처럼 되는 게 꿈"이라며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사실 이종범과 이정후는 최초로 '부자 타격왕'을 달성했을 정도로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이종범이 1990년대 중반 KBO리그를 접수했듯이, 이정후도 KBO리그를 평정했고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이정후(왼쪽)·이종범. ⓒ스포츠코리아

이 정도의 임팩트를 따라가려면, 박준현이 안우진처럼 성장하는 수밖에 없다. 박석민의 꿈이 어떻게보면 이종범-이정후 부자의 명성을 따라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도 한 셈이다. 그렇다면 박준현이 안우진처럼 성장할 수 있을까.

잠재력은 충분하다. 박준현은 시속 150km 중,후반대 패스트볼을 뿌리고 제구력도 뛰어난 선수다. 효과적인 구종과 뛰어난 피치 디자인을 구축한다면 안우진처럼 성장할 재목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실력과 노력, 잠재력 외에도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마침 키움은 박준현에게 마음껏 기회를 줄 수 있는 구단이다. 2026시즌 안우진이 돌아오더라도 아직 선발진에 빈자리가 많다. 키움 외 다른 구단들은 아무리 빈자리가 있더라도 고졸신인에게 기회를 주지 않지만 키움은 올 시즌에도 고졸신인 정현우에게 기회를 부여할 정도로 열려 있는 팀이다.

더불어 박준현은 직접 안우진을 만나 배울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군복무를 마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까지 안우진의 KBO리그 마지막 커리어를 가까이서 보고 배울 수 있다. 이는 박준현에게 큰 자산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류현진이 구대성의 체인지업을 장착했던 것처럼 박준현도 안우진표 슬라이더를 습득할 수 있다.

오랜만에 KBO리그에 뛰어난 야구인 2세가 탄생했다. 시속 150km 중,후반을 뿌리는 것 자체가 최고의 원석이다. 무엇보다 박준현이 기회를 듬뿍 받을 수 있는 키움 유니폼을 입은 것이 고무적이다. 박준현이 이정후처럼 아버지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준현.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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