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합쳐 431개 한화 폰세-와이스, KBO 최초 동반 200탈삼진 눈앞

장은상 기자 2025. 9. 18.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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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 팀에서 200탈삼진 투수 두 명이 나올 수 있다.

2024시즌엔 200탈삼진은커녕 19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조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되면 한화는 2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 두 명을 보유한다.

KBO리그 역사상 한 팀에서 단일시즌 2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가 두 명 이상 나왔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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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국인투수 코디 폰세(왼쪽)와 라이언 와이스는 17일까지 올 시즌 431탈삼진을 합작했다. 폰세가 236개를, 와이스가 195개를 수확했다. 와이스가 남은 등판에서 5개의 삼진을 추가하면 KBO 최초로 ‘한 팀에서 두 명의 200탈삼진 투수’가 탄생하게 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 팀에서 200탈삼진 투수 두 명이 나올 수 있다.

단일시즌 200탈삼진 기록은 프로야구 원년 이래 매 시즌 큰 주목을 받아온 기록이다. 분업화가 명확하지 않았던 1980~90년대엔 말 그대로 ‘괴력’의 상징이었다. 최동원, 선동열, 장명부 등 한국 야구계의 전설들은 해당 기록만으로도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다.

정규시즌 경기가 과거보다 대폭 늘어난 이후로도 200탈삼진은 귀한 기록으로 여전히 여겨진다. 분업화까지 철저해지면서 긴 이닝을 소화하는 선발투수라 해도 해당 기록을 달성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2024시즌엔 200탈삼진은커녕 19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조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17일까지 200탈삼진을 넘어선 투수가 3명이나 나왔다.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236개),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233개), NC 다이노스 라일리 톰슨(200개)이 대기록을 작성했다.

한화 코디 폰세. 뉴시스
흥미로운 점은 여기서 한 발을 더 나아가는 기록이 나올 것이란 점이다. 프로야구 원년 이래 최초로 올해는 ‘한 팀에서 두 명의 200탈삼진 투수’가 탄생할 예정이다. 한화 폰세(31)와 그의 팀 동료인 라이언 와이스(29)가 그 주인공이다.

‘무패투수’ 폰세는 17일까지 올해 27경기(169.2이닝)에서 17승무패, 236탈삼진, 평균자책점(ERA) 1.70을 기록했다. KBO리그 투수 중 가장 압도적인 모습으로 탈삼진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폰세는 5월 17일 대전 SSG전에서 8이닝 1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통해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시속 155㎞가 넘는 직구와 함께 커터, 킥 체인지업, 커브 등의 다양한 패턴을 앞세워 삼진을 쌓았다.

그의 동료 와이스는 28경기(167.1이닝)에서 16승4패, 195탈삼진, ERA 2.85를 기록했다. 와이스는 가장 최근 등판인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10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6번째 개인 승리를 챙겼다. 대망의 200탈삼진에 5개만 남겨 놓았다.

한화 라이언 와이스. 뉴시스
한화가 LG와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어 와이스는 최소 1경기 이상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현재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탈삼진 5개를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한화는 2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 두 명을 보유한다. 두 투수는 현재까지 총 431개의 삼진을 잡았다.

KBO리그 역사상 한 팀에서 단일시즌 2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가 두 명 이상 나왔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가장 근접한 기록을 만들었던 팀은 1991년의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다. 당시 선동열과 이강철이 각각 210탈삼진과 193탈삼진을 마크한 바 있다.

‘역대급’ 외인 원투펀치란 평가를 받고 있는 폰세와 와이스가 KBO 새 역사에 도전한다. 열쇠를 쥐고 있는 와이스의 잔여경기 등판에 많은 시선이 모아질 듯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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