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심유진에 김가은도 가세···가오팡제 상대로 5번째 맞대결 만에 첫 승, 중국 마스터스 女 단식 16강에 韓 선수 3명 모두 진출

김가은(32위·삼성생명)이 난적 가오팡제(13위·중국)를 상대로 5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내고 중국 마스터스 16강에 올랐다.
김가은은 17일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32강에서 가오팡제를 43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21-14 21-17)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김가은은 이날 경기 전까지 가오팡제와 4차례 맞붙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었다. 2018년 캐나다 오픈에서 처음 만나 0-2로 완패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4월 중국 닝보에서 열린 아시아 챔피언십까지 내리 4연패를 당했다. 심지어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이전과는 다르게 김가은이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다. 1세트 초반 1-3에서 내리 4포인트를 얻어 5-3으로 전세를 뒤집은 김가은은 6-5에서 다시 5포인트를 연속으로 획득해 10-5로 차이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18-14에서 3포인트를 연속으로 얻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1세트보다 더 혈투였다. 김가은은 중반까지 6-10으로 끌려가며 고전했다. 하지만 이후 맹추격을 시작한 김가은이 11-11 균형을 맞춘 뒤 다시 공격을 성공해 12-1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시소게임을 펼치던 김가은은 18-16에서 2포인트를 연속으로 얻어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이후 1점을 내주긴 했지만 곧바로 다시 득점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가은의 16강 진출로 한국은 안세영(삼성생명)과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해 이번 대회 여자 단식에 참가한 3명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김가은은 16강에서 야마구치 아카네(4위·일본)와 함께 일본 배드민턴을 이끄는 미야자키 토모카(9위)를 상대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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