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설립 25년만 첫 노조 파업 “장기화 되지 않길”

최수현 2025. 9. 1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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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로 끝나면 괜찮지만, 파업이 계속되면 피해는 환자들 몫 아닌가요."

강원대병원 노동조합이 병원설립 이래 첫 파업에 돌입,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학교병원분회는 17일 강원대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출정식을 개최, 서울대·경북대·충북대병원 의료연대본부 산하 3개 국립대병원과 함께하는 공동파업 대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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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공동파업 대회 참여
병원측 수용안 제시에 인원 축소
“진료 업무 차질없이 정상 운영”
▲ 강원대학교병원 노조가 인력 충원, 임금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17일 병원 본관 앞 출입문에 파업 D-DAY문구가 붙어있다. 김정호 기자

“오늘 하루로 끝나면 괜찮지만, 파업이 계속되면 피해는 환자들 몫 아닌가요.”

강원대병원 노동조합이 병원설립 이래 첫 파업에 돌입,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학교병원분회는 17일 강원대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출정식을 개최, 서울대·경북대·충북대병원 의료연대본부 산하 3개 국립대병원과 함께하는 공동파업 대회에 참여했다. 4개 이상 국립대 병원 노조가 공동 파업을 한 것은 24년 만이다.

파업에 참가한 인원은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 조합원 1400여 명 중 진료지원 인력 300명이다.

앞서 노조는 의료공공성 강화, 인력충원으로 환자 안전 강화, 통상임금 총인건비 제외, 근속승진연수 조정, 저임금 업무 협력직 임금테이블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다만 전날 병원 측이 노조의 요구안에 근접한 수용안을 제시하면서 파업 인원을 일부 축소하고 ‘경고파업’으로 진행했다.

파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어졌다. 이후 협상이 결렬될 경우 22일과 29일에도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요한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분회장은 “이번 파업은 병원 설립 25년 만에 처음하는 파업이다”며 “이번 파업을 통해 공공의료 확대 및 의료인력 확보로 안전한 병원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했다.

이날 강원대병원은 파업으로 인한 큰 혼란은 없지만 병원 곳곳에 ‘파업 중’이라는 안내 문구가 붙어있었다. 진료기록사본발급 등 일부 중단된 업무도 있었다.

외래 진료실 앞은 환자들로 붐볐지만 비교적 차분했다. 두 달마다 진료를 온다는 A(82)씨는 “병원에 오래 다녔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놀랐다”며 “오전에 진료를 받으러 가는데 길이 막혀서 불편했다”고 토로했다.

강원대병원 측은 “진료 업무는 차질 없이 정상 운영 중이지만 추가 인력 없이 인력이 조정돼 평소보다 대기시간이 오래 걸릴 수는 있다. 환자들이 불편함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현 기자 shy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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